엄정화가 진짜로 결혼하고 싶은 감정을 갖게된 이 장면

조회수 2020. 10. 2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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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싱퀸> 트리비아 & 비하인드 5부 (최종회)

*스포주의! <댄싱퀸>의 결말과 중요장면 언급이 등장합니다.

1.연기를 너무 잘해서…스태프와 엑스트라들까지 운 이 장면

계란에 밀가루 세례까지 당한 황정민이 진심을 담은 연설을 하는 장면. 결국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시종일관 웃기던 코미디에서 예상치 못한 눈물을 자극하는 드라마로 연결된다.


황정민은 '다른 건 몰라도 이 장면만 잘하면 된다'라는 각오로 연기에 임했고, 일주일간 이 장면의 대사를 외웠다. 그러한 준비성 덕분에 실제 촬영 때는 단 한 번에 OK 컷이 완성되었다.


이때 연기가 끝나자 황정민은 객석의 모든 대역배우와 스태프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었다. 연기를 너무 잘한 나머지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이입되었고 모두 눈물 흘리며 그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하이라이트인 이 장면의 촬영이 너무 잘 완성되어서 제작진은 <댄싱퀸>의 흥행을 직감했다고 한다.

2.눈물 연기에 대한 배우들만의 고찰

<댄싱퀸>의 후반부 설정에 대해 배우들도 다소 상투적인 설정임을 인정했다. 이 연기를 할 때 배우들도 감정을 불어넣어야 해서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작품에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기본이기에 눈물 연기는 모든 연기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3.편집된 황정민과 엄정화의 키스신

-유세장까지 찾아와 남편의 서울시장 사퇴를 말린 뒤, 사람들이 보는 무대 앞에서 남편과 찐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 영화에서는 편집됐지만, 그다음 황정민과 엄정화의 찐한 키스신이 등장한다. 감독 입장에서 키스까지 들어가면 너무 길고 유치하게 느껴질 거라 생각해 편집했다.


-이 장면은 공식 스틸 사진으로만 나왔다.


-키스신 전에 대역배우 관객들이 '뽀뽀해'라고 외쳤다. 상황을 보니 누가 봐도 뽀뽀 혹은 키스가 딱 어울리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대역배우들은 그다음 키스신이 등장할 줄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 황정민과 엄정화는 이 장면을 보면서 "만약 이 장면이 현실에서 벌어졌다면 우리는 모두 끌려나가고 규탄당했겠지"라며 키득거렸다고 한다.


4.마지막 공연 장면에서 엄정화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

남편의 서울시장 유세가 끝나자 곧바로 공연장으로 와 댄싱퀸즈 활동을 본격화하는 엄정화. 이때 남편 황정민이 객석으로 와 팬들과 함께 아내의 공연을 감상하며 뿌듯해하고, 엄정화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극 중 설정이었지만 자신의 공연을 보고 응원하는 남편이 있다는 설정에 엄정화는 인터뷰와 코멘터리에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하며 '결혼하고 싶다'라는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황정민과 동료 배우들이 "내 소원이니 제발 좀 가"라고 말하자 엄정화가 소개 좀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황정민 曰 "내 주변에 다녀온 사람들 천지라서…"


5.'포이즌'때 함께한 백댄서와 영화에서 재회한 엄정화

마지막 공연 장면에서 댄싱퀸즈와 함께하는 남자 백댄서 중에는 과거 엄정화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백댄서 중 한 명이 엄정화의 히트곡 '포이즌'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백댄서가 있었는데,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었다. 그런 호흡을 잘 맞춘 인연과 만났기에 이 장면은 쉽게 완성될 수 있었다. 촬영 현장은 공연장이 아닌 CF 촬영장 세트여서 영화 대신 뮤직비디오나 CF를 찍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6.진지하게 후속편을 생각해 봤는데…황정민이 거절한 이유

감독은 이 영화의 후속으로 황정민이 대통령 후보로 나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볼까 생각하며 황정민에게 의견을 묻게 되었는데, 황정민은 바로 '노땡큐'라고 거절했다. 이전에 연기한 드라마 <한반도>에서 대통령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대통령님"이라는 대사를 듣고 조금 쌔한 느낌이 들어 대통령은 아직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7.마지막 유세장면 비하인드

엔딩크레딧과 함께 올라오는 서울시장 민진당 후보로 확정된 황정민이 아내와 댄싱퀸즈의 도움을 받아 선거 거리유세를 하는 장면. 이 장면은 실제 명동걸리서 촬영되었는데, 황정민은 이날 촬영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이 붙인 유세차량을 보며 쑥스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유세 장면을 잘 찍을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시민들이 바로 호응해주고 응원해 줘서 힘을 받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 촬영이었던 만큼 모두가 즐겁게 촬영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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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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