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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해서 사우나,여행도 같이 간다는 배우모임 정체

조회수 2020. 10. 20. 09: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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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 트리비아 & 비하인드 2부

1.실제로는 영화 순서와 달랐던 촬영

모든 영화들이 그렇듯 항상 영화를 순서대로 촬영하지 않는다. 중반부에 등장한 욕 배틀 장면과 장미 집에 춤추는 장면은 모두 영화 촬영 초기에 촬영되었다. 의외로 그 이전에 먼저 촬영된 장면이 영화의 후반부인 강당 장면이다. 배우들은 진짜 촬영 순서를 알고 싶다면 자신들의 얼굴 크기를 보면 알게 될 거라 한다. 초반에 다들 날씬했는데, 회식에 공급되는 간식도 많아서 다들 시간이 흐를수록 살들이 쪘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후반부 강당 장면에서 자신들이 유독 날씬해 보인다고…

2.여배우들 보다 더 날씬했다는 김시후 & 강소라와의 썸?

-나미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준호 오빠를 연기한 김시후는 실제 촬영 당시 여배우들보다 더 날씬해서 현장의 모두가 놀랐다고 한다.


-장미의 집에서 써니 멤버들이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할 때 강소라가 너무 거칠게 춤을 추다 급하게 체했다. 이때 김시후가 약국에 들려 가스활명수와 약을 사다 줘 강소라를 감동시켰다. 그 모습을 본 배우들이 나중에 강소라에게 "오빠랑 언제 따로 연락했어?"라며 '썸'으로 연결하려 했다. 참고로 김시후는 촬영장에서 매너가 너무 좋아서 배우들이 매우 좋아했던 '오빠'였다고 한다.

3.너무 혼자 도도하게만 나와서…배우 자신도 힘들었다는 연기

수지를 연기한 민효린은 '써니'의 멤버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보다는 혼자서 도도하고 책만 읽는 모습을 시종일관 유지해야 하는 '얼음공주' 캐릭터였다. 다른 친구들 모두 즐겁게 뛰고 놀았던 것과 달리 혼자서 어울리지 못해 민효린도 촬영 내내 심심해했다. 나중에 멤버들이 축제를 위해 춤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민효린 본인도 즐거워서 웃었는데 감독이 웃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까지 했다. 이 모든 게 캐릭터의 특성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P.S:민효린만 계속 캐릭터의 특성을 유지해야 해서 멤버들도 감독에게 "효린 언니는 왜 우리 영화에 출연한 거예요?"라고 따로 물어봤다.

4.강소라가 김영옥의 등장 장면을 유독 좋아했던 이유

나미의 할머니로 등장하는 김영옥. 걸쭉한 벌교지역 욕을 맛깔나게 하면서, 손녀를 사랑하는 정겨운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줘 영화의 재미를 한껏 높여줬다. 특히 강소라가 김영옥의 연기를 좋아했는데, 나미가 라디오를 듣다가 자기들 사연이 나와서 너무 좋아 할머니를 껴않는 모습을 가장 좋아했다. 알고보니 강소라는 어렸을때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며, 영화속 모습처럼 할머니를 껴안는 모습이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P.S:참고로 라디오에서 아이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이는 70,80년대 인기 DJ로 활동한 故 이종환으로 목소리로 특별출연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그는 영화가 개봉한 3년 후인 2014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5.알고보니 모두 한집에 있었던 '써니' 멤버들

라디오 사연이 나가면서 아이들이 잠옷을 입고 라디오를 듣고, 게임하고, 자고 그리고 흡연을 하는 각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사실 아이들의 방은 한집에 있는 여러 방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이 집은 다름아닌 아이들이 춤을추던 장미의 집으로 이 집에 있는 모든방이 '써니' 멤버들의 방이었던 것이다.

6.아기가 우는 장면에서 자기집 모습을 절로 떠올린 남보라

-성인이 된 금옥(이연경)이 넉넉지 못한 삶 속에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 장면. 이때 그녀의 조카인 갓난아기가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필 아역 금옥을 연기했던 남보라가 이 장면을 보며 "마치 우리 집 일상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해 동료 배우들을 웃게 만들었다.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 예능프로그램에서 13남매의 장녀로 이름을 알린 그녀였기에 이 장면이 익숙했을 것이다.


-동료 배우였던 박진주가 궁금해서 남보라의 집에 놀러 갔었는데, TV에서 보던 여러 명의 동생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정신없어서 금방 나왔다고 후일담을 전했다.(게다가 강아지들까지 있었다고…)


-써니 멤버들이 궁금해서 남보라에게 "결혼하면 아이를 몇 명 낳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남보라의 답은 "3명!"

-강형철 감독은 이언경과 남보라가 외형적으로 눈이 닮았으며, 시종일관 웃는 유쾌한 성격마저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7.또 편집인줄 알았는데…또 아날로그로 촬영한 유호정과 심은경의 체인지 장면

1부에서 설명한 첫 회상 장면에서 진행된 아날로그식 체인지 장면이 중반부에도 똑같이 진행되었다. 유호정이 딸을 추적하다가 벽에 몸을 숨기는데, 다시 벽에 나왔을 때 심은경이 등장하며 시대도 80년대로 전환된다. 이 장면 역시 심은경이 벽에서 숨어있다가 유호정이 숨으면 곧바로 등장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두 배우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촬영하는 이 방식이 마치 장난치는 것 같았다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8.음악감상실 장면 비하인드

어린 나미가 짝사랑하는 준호 오빠를 따라가다가 음악감상실로 들어오게 된 장면.


-이곳은 실제 건물로 보였지만, 사실은 대전에 위치한 세트장이었다.


-음악감상실에서 커피 가격을 1,000원이라 하자 나미가 엄청나게 놀란 표정을 짓는다. 당시 1,000원은 지금의 10,000원이었기에 고등학생 기준에서는 놀랄 수밖에 없는 가격이다.

-준호 오빠와 마주쳐 긴장한 나미가 의도치 않게 '당뇨 있는대요!'라고 고백한 이후 쑥스러워 음악감상실 건물로 나가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대치하게 된 장면. 실제 촬영 때는 대치 장면이 음악감상실 장면보다 먼저 촬영되었다. 원래 각본에는 대치하는 장면과 당뇨를 고백하는 장면이 없었는데, 촬영 도중 당뇨 고백 설정이 추가되면서 나미가 부끄러워 건물 밖으로 나가자 자연스럽게 대치 장면이 추가되었다. 즉석에서 완성된 아이디어인 만큼 대치 장면을 먼저 촬영하게 되었다. 


-김시후, 천우희, 김보미는 동갑내기였는데 <써니> 쫑파티 때 서로 친해지라는 의미로 함께 같은 자리에 않게 했다. 그런데 셋 다 처음 보는 사이여서 쫑파티 내내 어색했다고…

9.너무 친해져서 지금도 사우나,여행도 같이 다닌다는 <써니>의 배우들

출처: 남보라 인스타그램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도 '써니'멤버들은 너무나 친한 사이가 되어서 종종 개인적인 모임을 함께 나누고 있다. 배우들이 정말 친한 사이임을 보여준 예가 바로 영화 DVD, 블루레이에 실린 코멘터리인데 함께 구호를 외치고, 수다를 떠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재미있어서 영화 속 못지않은 또 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출처: 남보라 인스타그램

배우들은 9년이 지난 지금도 우정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데 함께 식사를 즐기거나, 사우나, 여행도 같이 갈 정도라고 한다.(종종 예고도 없는 번개모임도 한다.) 특히 매니저 없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 사진이 커뮤니티 게시글로도 공유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멤버들의 결혼식에도 함께했는데, 민효린 결혼식에는 기존 멤버에 상미로 출연한 천우희, 소녀시대 리더 김예원까지 합세해 모임을 확장시켰고, 얼마 전 있었던 김보미의 결혼식에도 멤버들이 참여했으며, 심은경의 <블루 아워> 개봉 때는 배우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훈훈함을 이어나가고 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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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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