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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현 시국에 모두가 꼭 봐야 할 올해의 블록버스터 영화

추석연휴에 뭐볼까? 9월 마지막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모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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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코로나시국을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지구멸망 재난 영화 <그린랜드>

감독:릭 로먼 워

출연:제라드 버틀러,모레나 바카린


줄거리

혜성의 지구 충돌 속보를 지켜보던 ‘존’(제라드 버틀러)과 가족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예측과 달리 해상으로 떨어졌어야 할 파편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계 대도시로 추락해 세계는 순식간에 혼돈에 빠진다. 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시간 존과 가족은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인 ‘그린랜드’의 벙커로 향하는데..

간단평

혜성충돌이라는 이제는 평범한 재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너무나 전형적인 재난물로 생각될 수 있다. 영화도 그러한 위험성을 인지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이 한물간 혜성충돌 설정을 다르게 활용하려 했다. 바로 재난물의 시점과 초점을 바꾼것이다. 그동안의 재난영화가 자연으로 부터의 위협을 중점을 다뤘다면, <그린랜드>는 자연과 함께 인간이 가져다주는 위협을 동시에 부각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신선함을 불러오게 만들었다.


초반부 주인공 존이 '대통령 경보'를 받고 대피소로 갈수있는 자격을 얻게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영락없는 현실의 재난경보문자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왜 존과 그의 가족이 정부로부터 선택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로인해 선택받은 자와 남겨진 자가 대립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전개한다.


혜성의 잔해가 떨어지고 그로인해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이 예측불허의 행동을 보이게 됨으로써 그들이 가져다 주는 위협이 주인공과 그 가족을 향한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대피소로 가기위한 여정과 살기위해 그 자리를 뺐으려는 인간들의 생존 대결이 그려진다. 

이를통해 <그린랜드>가 보여주려고 한 재난이 혜성충돌이 아닌 외부적 위협으로 인한 인간들이 느끼게 된 공포와 그로인한 혼란과 방황임을 깨닫게 된다. 어찌보면 메이저 제작사가 아닌 할리우드의 중소규모의 제작사가 만든 영화라는 한계점을 보여준 대목 같지만, 시각효과와 물량공세에 의존하지 않고 영화만이 지닌 특화된 장점으로 혜성충돌 재난 영화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려 한다.


여기에 <300>과 <엔젤 해즌 폴른> 시리즈로 액션 영웅 이미지가 강한 제라드 버틀러를 액션 캐릭터로 활용하기 보다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매번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게되는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만으로도 재난과 인간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진지하게 그리려 했음을 의미한다. 지구의 멸망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민낯을 드러내는 인간 본성의 모습은 때론 추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모습이 공존하게 되는데 이 모든 모습이 존의 가족이 대피소로 향하게 되는 모든 여정을 통해 그려진다. 그점에서 본다면 <그린랜드>는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한편의 재난드라마로 코로나19라는 재앙의 순간에서 적나라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목격한 우리에게 더욱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100% 완벽한 재난영화라고 할수는 없다. 냉정하면서도 상세한 시각으로 봤을때 <그린랜드>의 이야기 방식과 상황을 활용하는 설정은 그리 치밀하거나 새롭다고 볼 수 없다. 뻔해 보이는 갑작스러운 사건 전개와 예측가능한 흐름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참신한 영화라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영리하고 좋은 판단을 한 영화라 생각된다. 비록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구조적인 관점에서 치밀하거나 섬세하지 못했지만, 비교적 무난하면서도 익숙하게 그려져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편이다. 어차피 이 영화가 지향하려는 것은 참신성이 아닌 공감을 전해주는데 있기 때문이다. 그 관점에서 봤을때 <그린랜드>는 충분히 목표를 달성한 무난한 상업영화였다. 어찌보면 근래 보기드문 스케일 이 큰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TCO(주)더콘텐츠온

죽지않고 돌아온 신정원의 패기넘치는 '시실리 2km' 정신!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감독:신정원

출연:이정현,김성오,서영희,이미도,양동근


줄거리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활동하는,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뜻밖에 합류하게 된 ‘양선’(이미도)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이 밝혀지고, 정부 요원까지 합세하면서 대결은 점점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커져만 가는데…밤은 짧아 최선을 다해!

간단평

매 작품마다 B급 성향의 유머와 설정을 고수하는 고집스러움으로 한국영화에 나오기 힘든 작품을 만들고 있는 신정원 감독이 오래간만에 장편 데뷔작 <시실리 2km>와 같은 재미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시실리 2km>를 좋아한 팬들이라면 그와 비슷한 정서와 구조를 발견할 수 있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이전 작품 <차우>,<점쟁이들>과 비교해 봤을때 유머와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러운 편이다.


아무래도 이전 작품이 흥행과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았던 탓에 이번 작품으로 만회하고자 한 감독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다. 전작에서 필요없는 이야기와 장면을 첨가하려다 핵심적인 이야기 흐름을 놓쳤던 이력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그의 작품은 남편을 죽이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와 그 일당의 이야기에 초점이 잘 맞춰져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냉정하게 본다면 배우들의 노력이 더 컸다고 본다. 물론 캐릭터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완성한 점은 인정하지만, 이를 잘 표현한 배우들의 노력과 수준높은 연기력이 너무나 독특해 보이는 극 중 캐릭터들을 친근하게 완성했다. 아쉽게도 신정원의 장점은 영화의 초중반 까지만 적용되며, 후반부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와 부족한 설명이 아쉽게 느껴질 따름이다.


그럼에도 상황과 배우들의 연기 이 기본기 만으로 특유의 재미를 보장해 줬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감상 할 수 있는 오락영화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TCO㈜더콘텐츠온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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