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포 운영' 메이저리그, 시즌 완주는 불가?!

조회수 2020. 8. 3. 1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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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민의 MLB이야기] 2020 개막특집④: 코로나 시대, 그리고 불안요소 속속 터지는 메이저리그

MBC PLUS: '미국까지 상륙한 코로나19, 메이저리그 현장의 생각은?'

출처: OSEN - ‘류현진 4⅔이닝 3실점’ TOR, 개막전 승리…최지만 대타 볼넷 (종합)
류현진의 개막전 투구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도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써내려 가고 있고,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개막 첫 주에는 데뷔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린 김광현, 개인 빅리그 2번째 우타석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최지만의 이야기도 있었죠.


그러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팬데믹의 위협은 벌써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개막 시리즈 동안 마이애미 말린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여파가 다른 팀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인트루인스도 확진자 발생)


마치 리그 재개를 기다렸다는 듯 리그 구성원을 향해 기선제압의 한 방을 날리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벌써부터 팬데믹의 1차 공습을 겪고 있는 메이저리그를 둘러싼 미래들을 함께 점검해봅시다.

출처: OSEN - '비상사태' MIA, 총17명 코로나 확진...8월4일까지 경기 취소
한 팀의 부주의로...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 일부가 호텔에 있다가 외출했고, 여기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집단 감염으로, 그리고 다른 팀의 일정에도 악영향이 발생했습니다.

1. 집단감염을 직접 겪는 팀들만 중요한게 아니다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만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집단감염 발생 시 대처에 대한 규정이 빠진 채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KBO와 명확히 갈리는 부분으로, KBO는 현행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되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21일 간 리그를 중단하며 이에 따라 시즌 경기 수도 감축하는 방향으로 확실히 매듭을 지었습니다. 


방역에 만전을 기한 KBO리그는 순항을 거듭해 7월 30일에 딱 절반인 72경기를 치른 구단이 나왔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단순히 집단감염이 나온 팀의 숫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사흘만에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 여파로 말린스 선수단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경기도 계속 치르지 못합니다. 벌써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정은 한 주가 밀렸습니다.


문제가 여기서 마무리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마이애미가 필라델피아 원정을 나갔다가 발이 묶이자 


상대팀이 없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저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정이 붕 떠버렸고 향후 일정에 부담을 떠안아 버렸습니다.


이어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개막 3연전을 치른 필라델피아는 말린스의 소식이 들리자 코로나19 검사로 다음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필리스의 상대가 될 뉴욕 양키스도 경기장이 아니라 검사장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두 팀의 이틀도 그렇게 날아가버렸습니다. 여기에 토론토-필리스 경기도 더블헤더 일정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소식을 전해듣고는 일찌감치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나서는 팀도 생겼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주인공입니다. 워싱턴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던 마이애미 시리즈를 보이콧해 선수 건강을 중요히 여기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렇게 마이애미 한 팀의 감염은 벌써 다른 5개 팀에 영향을 줬습니다. 만약 신시내티 맷 데이비슨의 감염이 터졌다면 더 큰 일정 혼란이 생겼을 것에 틀림이 없습니다. 


규정의 정비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예비일도 추가된 스케줄이 향후 수립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로 휘청이는 ML..이 모든 것은 MIA 선수들 일탈에서 시작됐다
말 좀 들어라... 이상한거 하지 말고...

2. 6개팀 추가 투입될 가을야구


이번 정규시즌, 그리고 극적 합의에 이른 포스트시즌 제도는 모두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한 시즌만 특별일정으로 치러집니다.


 이번 가을에는 무려 30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팀이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1위만 직행을 하던 것이 지구 2위팀까지 직행하고, 와일드카드는 지구 1, 2위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중 상위 2개 팀에 배정이 됩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사라지고 톱시드(1위팀+2위팀 승률 1위)팀의 홈에서 3판 2선승제를 통해 8팀을 가리게 됩니다.


이후의 일정은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일정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이번 1라운드의 변화는 포스트시즌 중계권 수익 배분을 통한 경제적 손실의 보정을 위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절반 이상이 된다는 것은, 현재 공룡 구단에게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최대 3개 라운드를 도는 일정이 4개 라운드를 돌아야 할 일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비전시리즈조차도 못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은 덤입니다.


수익 때문에 받아들이긴 했지만, 이 일정은 분명 편치 않는 변화입니다. 기존의 초강팀들이 변수를 잠재우고 그들만의 잔치를 사수할 수 있을지도 이번 가을야구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한편, 16개 팀 포스트시즌 경기는 퀄리티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대리그의 8위팀 또는 9위팀까지도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승률 5할도 안되는 팀들까지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안그래도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이 이제껏 경험했던 것보다 더 많이 어그러진 상태로 치러지는 시즌에 60경기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팀들이 대거 참가하게 된다면 경기의 질적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제 궤도로 올릴 수 있을지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확찐자도 앙대~

3. 2021시즌은?


7월에 개막하여 9월말에 종료되는 정규시즌 일정은 시작일은 다를지 모르지만 종료일만큼은 비슷합니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과 스토브리그도 비슷하게 흘러갈 예정입니다. 마치 2020년 전반기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말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의 일정 또한 일찌감치 발표해놓은 상황입니다. 4월 1일에 개막하여 10월 3일에 시즌이 마무리되는, 이전까지 진행되어온 전통적인 시즌 162경기 일정을 짜놓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 코로나가 종식될 것을 기정사실처럼 여기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올려놓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익 때문에 16개 팀의 포스트시즌 합류를 허가한 상황에서 미국에서의 코로나 확진세 불길은 전혀 잡힐 생각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을 이후 더 맹렬한 기세가 될 것이라는 예상들도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사회에서 미국인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이 지금도 계속 확진자를 양산해나가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역사회에서의 협조 없이는 그들의 바램도 멀어져 갈 수 밖에 없을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일시적인 기행운영을 통한 버티기가 가까운 미래에 정상화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도 정상 운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PLUS: '역대급 바이러스' 모든 스포츠 업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출처: OSEN - ML 포스트시즌, 10→16팀 확대 합의…美 언론 "낯선 시즌"
화려한 개막전을 열 수 있음에 감사해야한다
꽉 찬 경기장, 불꽃놀이, 외야 중앙에 크게 펼쳐진 미국 국기... 이 모든 것을 볼 수 없었던 개막전이었다.

시즌을 절반 가까이 소화했고 관중들도 일부 받기 시작한 KBO리그가 있는 한국에서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행보 한발한발은 상당히 미흡하고, 먹구름도 가득 껴보입니다. 코로나 확산세에 관한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시선이 야구계에서도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미 프로스포츠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개막 소식들은 반갑지만, 벌써부터 줄지어 날아든 불길한 소식들은 애써 갖는 밝은 희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계속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유명한 글귀가 시사하는 것처럼, 이 위기가 타파하는 시점도 분명 올 것을 기대합니다. 그 과정의 중심에 있을 미국의 동향과 그 영향을 받게 될 메이저리그의 미래에 주목해봅시다.


글/구성: 정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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