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 쏘기자가 한 달 만에 마라톤에 출전한다. 가능 vs 불가능?

조회수 2019. 5. 7. 14: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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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글 박소현, 사진 박상예, 나주희
여러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꽃도 피고!!!
게으르게(?) 지내던 쏘기자도 생기를 찾아가는 요즘입니다.
63.8kg였던 쏘기자가 3개월 동안 도전해서 '머슬마니아'에 출전하기도 하고
24시간 영화 보기에 도전하기도 하고
등등등......^^
각종 독특하고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에 꽂히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쏘기자가 이번도 빠진 게 하나 생겼습니다.
출처: MAXIM KOREA
2018년 4월 28일 머슬마니아가 끝나고 약 1년 만이죠?
그동안 가~~끔 쏘기자의 근황을 물어보던 독자들이 있어서
더 이상은 게으르게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자라더라고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하면 참 잘하지만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이럴 거면 진작 하지 그랬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지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주 드는 게 아니라구요 ㅎㅎㅎㅎ 저만 이런 것 아니죠?
출처: MAXIM KOREA
여튼 운동은 간간히 하고 지냈지만,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탓에 '머슬마니아' 끝나고 1년쯤 지나니 살이 또 조금씩 찌고 있는 겁니다.

무언가를 저지르지 않으면 '머슬마니아' 전으로 돌아가겠구나 100% 확신을 품고 점심을 먹으면서 같은 팀 후배 에디터에게 고민을 털어놨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출처: MAXIM KOREA
고민을 털어놨는데 더 큰 고민거리를 안겨준 후배 박상예 에디터로 말할 것 같으면

거의 뭐 유노윤호랑 친구 먹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이 넘치고
핵 인싸라 체력도 넘치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세계 어느 곳에 내어놔도 강하게 잘 살 수 있는 생존력을 지닌
.
.
.
저와 좀 반대의 성향인데요.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페이스메이커*: 선수와 함께 달리며 속도를 관리하고 기록을 앞당길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사람

저렇게 살살~ 꼬시는 말이 나에게 더 큰 고민이 되어 돌아올 것을 그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출처: MAXIM KOREA
'주변에 보면 러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고, 마라톤에도 자주 나가지 않느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솔깃해서 바로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저 없이 마라톤에 접수하게 만든 특별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다음주 기사에서 공개하도록 할게요.
5km도 겨우 뛸 것 같아서 5km 종목을 접수하려고 했는데...^^
출처: MAXIM KOREA
상예 에디터 : 5km라니요!!! 풀이나 하프 마라톤까지는 아니라도 10km 정도는 해야 진정한 도전이 아니겠습니까?

(후......지금 너 몇 년째 뛰고 있다고 남일이라고 더 신나서 그러지 마라 진짜ㅠ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질 체력 쏘기자도 가능하려나?
희망을 품고 지르긴 했는데....^^
출처: MAXIM KOREA
제 주제를 망각했지 뭡니까.
학창 시절부터 체육 시간과 운동회가 제일 싫었고
달리기 했다고 하면 기록 꼴찌에
'머슬마니아' 준비할 때도 점프하는 운동과 유산소를 가장 극혐 했던 게 나였는데.
정신 차리니 이미 접수를 했고요.
기사도 쓰고 있네요?
무언가에 홀린 게 틀림없다.
출처: MAXIM KOREA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자 머슬마니아와 비교하는 표를 작성해보기는 했는데요.

정해진 콩알만한 식단만 먹어야 했던 머슬마니아와 비교하면 이번 도전은 먹고 싶은 것은 마음껏 먹을 수 있기는 하고....
친구도 못 만나고 3달 동안 대회 준비만 했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이번엔 그렇지도 않죠?
출처: MBC
하지만 그때보다 마음의 부담이 더 되는 건 왜일까요?

가장 큰 문제는 제 저질 체력입니다. 제 달리기 능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학생 시절 100m는 열심히 정말 최선을 다해 뛰어도 23초였고, 오래 달리기도 반에서 꼴찌였는데.
적고 보니 나 같은 사람은 마라톤 신청한 것부터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러닝머신으로 3km만 뛰어도 한계인 제가 한 달 뒤에 10km를 완주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출처: MAXIM KOREA
또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이 하는 거니까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조그마한 희망이 생기기는 하지만.....제 체력을 고려하면 괜히 10km 지원했다 싶고 ㅋㅋㅋㅋㅋㅋ (오락가락 시작됐네요)

우리 회사 동기는 "이왕 도전할 거면 하프 마라톤 정도는 해야지?"라고 놀리는데 ^^;; 10km 완주하면 그건 다음에 생각해보도록 할게요.

엄청 걱정이 되어 러닝에 있어서는 선배인 박상예 에디터에게 조언을 구할 겸 회의를 하자고 했는데 "회의할 시간도 아까우니 점심시간에 당장 뛰자"는 답만 받았습니다. 회의 괜히 하자고 했어 힝. 나는 너의 열정을 따라갈 체력이 없다고!!!!!
이번 도전을 통해 또 하나 궁금증을 해결해보고 싶은 건 '먹고 싶은 걸 다 먹고 빡세게! 러닝 연습을 하면 살이 빠질까?'입니다.
약간 이번 도전기는 생체 실험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지만..!! '머슬마니아'와 비교해서 가성비 좋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으니 제가 실험해보고 성공하면 여러분도 따라 해 보세요.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제 저질 체력도 개선될 수 있나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러닝을 시작하고 체력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는 상예 에디터의 말도 진실인 지 입증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번 도전기에서는 또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지 두렵지만 뛰고 뛰고 또 한 번 뛰어 보겠습니다. 다행히 이 도전은 그냥 뛰기만 하면 되잖아요?

벗어서 내 몸상태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고, 높은 힐을 신고 포징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말 그대로 뛰기만 하면 된다 꺄아아~~

러닝을 많이 해본 독자가 있다면 댓글로 꿀팁을 알려주세요!!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출처: MAXIM KOREA
다음 주 기사에서는 제가 접수한 마라톤의 정체를 공개하고요!
일주일 간 뛰어보고 난 상태를 전달해드리도록 할게요.
다음 주 화요일에 만나요~

마라톤 도전기에서 악마의 역할과 의지할 상대의 역할을 모두 해줄 박상예 에디터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박소현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2주차 기사가 나왔으니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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