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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알수록 신기하고 재밌는 샘플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팅(Sting) 'Shape of My Heart'(1993)
뭐, 별 말이 필요 있을까요. 영화 <레옹>에서 울려퍼졌던 고급진 기타 선율을 영리하게 차용해서 큰 히트를 기록한 비의 대표곡입니다.
스팬다우 발레(Spandau Ballet) 'True'(1983)
'True'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신스 팝(신서사이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팝) 명곡이죠. 이 곡의 연주 파트와 후렴구 멜로디를 빌려와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윤미래의 '삶의 향기'입니다.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A Time For Us'(1968)
혹시 부모님이랑 음악 얘기 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면,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보셨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는 거 말구요. 1968년에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이요.
'A Time For Us'는 바로 이 영화의 '러브 테마'로 엄청나게 큰 인기를 모았던 곡입니다. 이걸 문희준이 자신의 곡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샘플링한 거죠.
'When a Child is Born'(1974)
클론이 노래만 발표하면 히트했던 시절이 있었죠. 이 곡 '사랑과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부의 허밍으로 진행되는 아름다운 멜로디만으로도 귀를 확 잡아끄는 매력을 가진 곡이죠.
그런데 이 멜로디, 클론 오리지널이 아닙니다. 1974년 크리스마스 캐롤로 작곡된 'When a Child is Born'의 멜로디죠. 잘 들어보면 캐롤이어서 그런지 왠지 성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나요?
스타일리스틱스(The Stylistics) 'You Are Everything'(1971)
샘플링은 힙합에서 만들어진 작법이죠. 그래서 한국 힙합 쪽에서 팝송을 샘플링한 경우를 참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리쌍의 'Rush'도 그런 경우죠. 처음 이 곡을 플레이하는데, "어? 이거? 스타일리스틱스 아냐?" 속으로 깜놀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샘플링 아주 잘한 노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샘플링이 뭐냐구요? 어떤 곡의 특정 부분(멜로디, 연주, 리듬 등등)을 그대로 따와서 사용하는 겁니다. 당연히, 저작권은 지불해야 하구요.
그런데 만약 어떤 작곡가가 샘플링했다는 표기도 없이 이런 짓을 했다? 표절이 되는 겁니다. 이 글 1편(하단에 링크 추가)에서 소개한 지오디의 '어머님께'가 그런 경우였죠.
'우리 가요에 녹아든 히트 팝송'
한 곡씩 비교해서 들어보니 듣는 재미가
배가 되지 않나요?
"이런 곡들 더 없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가 5곡이 더 소개된
1편 콘텐츠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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