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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대히트한 아델의 'Hello' 이전에 이 노래가 있었다?

제목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동명이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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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델 인스타그램/ 라이오넬리치 페이스북

2015년 가을, 아델(Adele)이 'Hello'하며 떠나간 연인의 안부를 묻기 전까지만 해도, 'Hello'하면 무조건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의 이 곡이 슈퍼 갑이었다. 라이오넬 리치의 'Hello'는 차트 성적에 기반한 인기에서도 아델의 것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 


물론 라이오넬 리치와 아델의 곡 사이에는 '멜로디가 참 좋다'는 것 빼고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완전히 다른 곡이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출처브루노마스/빌리조엘 페이스북

위의 경우와 정확히 마찬가지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애절한 목소리로 'Just The Way You Are'를 노래하기 전까지, 'Just The Way You Are'의 몫은 오로지 빌리 조엘(Billy Joel)의 것이었다. 이 곡은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했으며 그래미에서도 '올해의 레코드''올해의 노래'를 모두 수상했다. 흥행과 비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이다. 


두 곡 모두 멜로디가 끝내주니 비교하면서 들어보자. 결혼식 축가에 참 잘 어울린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둘 사이에는 단 1의 관련도 없다. 물론 브루노 마스의 경우 'Marry You'가 더 잘 어울리겠지만.


출처네이버블로그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봤는가? '너무 재밌어서 쓰러질 지경'이었던 이 작품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노래가 바로 록 밴드 밴 헤일런(Van Halen)의 'Jump'다. 1980년대에 많은 인기를 모은 '팝 메탈'을 상징하는 곡이기도 하다. 팝 메탈은 별 거 아니고, 헤비메탈은 헤비메탈인데, 아주 듣기에 좋은 헤비메탈이라고 보면 된다. 


'Jump'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노래가 하나 있다. 바로 1990년대 초반 대유행했던, 어린 힙합 듀오 크리스 크로스(Kris Kross)의 'Jump'다. 똥 싼 바지 패션마저 화제를 모았던 이 곡의 인기 역시 정말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출처마리끌레르/네이버블로그

"니가 없는 거리에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귀가 녹아내린다. 원조 고막 남친이라 할 성시경의 '거리에서'는 정말이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발라드 수작이다. 


'거리에서'하면 이 곡도 떠오른다. 바로 세상에 없는 김광석의 '거리에서'다. 연식이 좀 든 사람이라면 김광석의 것이, 그래도 좀 젊은 축에 속한다면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더 친숙할 거다. 나는 어떠냐고? 묵비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 


출처브라운아이드걸스/스티브밀러밴드 페이스북

'팝과 팝', '가요와 가요'에만 '동명이곡'이 있는 건 아니다. '팝과 가요'에도 꽤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Abracadabra'다. 우리 말로는 '수리수리마수리' 정도 되는 이 곡은 원래 스티브 밀러 밴드(Steve Miller Band)의 것으로 크게 히트했다. 빌보드 1위, 영국 2위라는 성적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에서 'Abracadabra'의 주인공은 무조건 브라운 아이드 걸스다. 2009년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잊지 못한다. 이토록 섹시하고 매혹적인 댄스 음악이라니, 거의 1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 곡의 매력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동명이곡'을 이야기하다 보면,

세대와 나이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는 점이

참 재미있다.


위에 소개한 곡 외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노래들은 정말 많으니

비교하며 들어보는 재미도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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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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