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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게임에 관심이 없어도 '롤' 혹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말은 들어봤을 거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게임들 중 하나로 이번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세계 최강으로 인정 받는 한국팀은 컨디션 난조였던 것일까, 안타깝게도 2위를 차지했다.
어쨌든, 여기 리그 오브 레전드판 월드컵이라 불리는 '롤드컵' 주제가를 모아봤다. 모두 당대 최고 가수가 함께 했다는 것에서 이 게임의 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게임을 한 사람인데, 앞으로는 모든 대중문화가 게임으로 흡수통합될 거라고 확신한다. 아니,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이 게임 쪽 음악에 도전하는 경우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라스트 오브 어스>라는 걸작 게임의 경우, 아카데미 음악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구스타보 산타올라야(Gustavo Santaolalla)가 맡아서 화제를 낳았고, 위대한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Hans Zimmer) 역시 게임 음악에 여러차례 참여했던 바 있다.
록의 인기가 영 시원찮음에도, 이매진 드래곤스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현재도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이름을 꾸준히 올리는 거의 유일무이한 록 밴드가 바로 이매진 드래곤스다.
웅장하고, 화끈하다. 게임 속 치열한 배틀을 꼭 빼닮은 듯한 노래다. 실제로 이매진 드래곤스는 한국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축하 공연을 하러 왔던 적도 있다. 그 뒤에 한국 피씨방을 경험한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당시 축하 공연을 확인하려면 밑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참, 이매진 드래곤스는 최근 영화 <독전> 덕에 한국에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바로 그 곡 'Beliver'도 함께 붙여둔다.
'Warriors'의 히트를 경험한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는 2015년 아예 자신들이 곡을 만들어 발표해버렸다.
그래서 탄생한 곡이 바로 이 곡 'Worlds Collide'다. 니키 테일러가 노래한 이 곡은 '대격돌'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롤'팬들로부터 꽤나 괜찮은 평가를 얻었던 바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Warriors'보다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롤드컵 주제가의 공통된 특징, 일단 제목부터가 강렬하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전사', '대격돌', 그리고 이번에는 '점화'다.
음악적인 분위기도 장르만 다를 뿐 비슷한 기조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제드답게 EDM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비트 메이킹은 전에 없이 거센 점이 이를 말해준다.
이 곡도 나쁘지는 않다. 허나 3곡 중 딱 하나만 고르라면 어쩔 수 없이 이매진 드래곤스의 편을 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이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Warriors'에 필적할 만한 곡이 아닐까 싶다.
어갠스트 더 커런트는 미국 출신 록 밴드. 기실 이 노래 이전까지 그리 큰 히트곡은 없었지만, 이 곡과 함께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얼마나 거대한 규모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현상으로 기억된다. 알란 워커(Alan Walker)의 리믹스 버전도 함께 들어보길 바란다.
오늘 소개한 이 주제가들은 분명
당신이 생각하는 그냥 '게임 음악 정도'
그 이상일 것이다.
모두 꼭 한 번씩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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