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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념해 '60년 역사상 최고 인기곡'을 쭉 뽑았는데, 이 곡들만 들어도 어디 가서 팝 좀 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는 보통 '핫 100'이라고 불린다. 60년 역사상 최고의 인기곡 100곡 중에서 '5곡'을 밑에 소개한다.
※나머지 곡들이 궁금하다면
밑의 링크를 참조!
르앤 라임스라는 가수는 잘 몰라도 다음 곡은 알고 있는 음악 팬들이 많을 것이다. 제목은 'Can't Fight The Moonlight'. 맞다. 영화 <코요테 어글리>(2000)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가 바로 르앤 라임스다. 그러나 미국에서 더 유명한 노래는 바로 이 곡 'How Do I Live'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곡의 기반이 '컨트리'에 있기 때문이다.
'How Do I Live'는 영화 사운드트랙 수록곡이기도 하다.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Cage) 주연의 1997년 영화 <콘 에어>에 삽입되었는데, 영화에 쓰인 버전은 안타깝게도 르앤 라임스의 오리지널이 아니었다. 바로 트리샤 이어우드(Trisha Yearwood)의 버전이 수록되었다.
이유인즉슨, 이 영화의 제작사인 디즈니의 간부들이 르앤 라임스(1982년생)가 너무 어리다고 판단해 트리샤 이어우드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다. 이후 두 버전은 정확히 같은 날에 발매되었다. 결과는? 트리샤 이어우드의 것(빌보드 23위)도 영화의 인기 덕에 꽤 히트했지만, 르앤 라임스 쪽(빌보드 2위)이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빌보드 2위에 그쳤는데, 어떻게 60년 역사를 총정리하는 차트에서 5위일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이 곡이 차트에서 '무지하게 오래' 머물렀던 덕분이다. 잠깐 정상을 찍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차트에 이름을 남기는게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역시 오래하는 사람이 승자다.
아직도 이 곡을 브루노 마스 곡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정확히 말하자면, 초유명 프로듀서 마크 론슨이 곡을 만들고 브루노 마스가 피처링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거다.
이 곡이 누렸던 거대한 인기는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4주간 1위에 올랐고, 2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차트에 머문 기간은 총 21주. 꽤나 최근곡임에도 4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
1969년에 발표된 노래. 너무 늙은 곡이라 영 땡기지가 않아도 일단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아주 친숙한 멜로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가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곡 제목도 영 낯설지만 멜로디는 어디선가 분명히 들어본 듯한 노래.' 이런 곡을 우리는 보통 팝의 고전이라고 부른다.
이 곡이 작곡된 해는 그보다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1928년. 원래 독일 뮤지컬 음악으로 만들어졌는데, 1954년 미국에서 초연할 당시 영어 가사가 처음으로 써졌다고 한다.
이 곡을 대중적인 팝으로 취입해 먼저 인기를 모은 건 저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었다. 'What a Wonderful World', 광고 음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은 'Hello Dolly'를 부른 바로 그 분이다.
바비 다린은 루이 암스트롱의 1956년 버전을 듣고 영감을 받아 이 곡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바비 다린의 커버는 빌보드 핫 100 정상에서 9주간 머물면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1990년대 후반 팝 계를 지배했던 라틴 열풍의 정점에 섰던 노래. 당연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산타나는 그래미에서 이 곡으로만 총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거장의 화려한 컴백.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3개의 트로피들 중 'Song of the Year(올해의 노래)' 트로피는 산타나의 차지가 아니었다. 'Song of the Year'는 작사/작곡자에게 주는 상. 따라서 수상자는 산타나가 아니라 이 곡을 작곡하고 피처링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롭 토마스였다.
이 곡은 빌보드의 1990년대 총결산 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세기 결산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차트 모두에 이름을 올린 곡은 'Smooth'가 유일무이하다. 그만큼 시대를 뛰어넘은 명곡이란 의미다.
1960년으로 발매년도를 표기했지만, 1962년에도 이 곡은 매우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1960년과 1962년, 두 번이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연히, 빌보드 역사상 유일무이한 성취다.
전세계에 트위스트 열풍을 일으킨 이 곡을 회상하며 처비 체커는 다음과 같은 언급을 남겼다. "그런 식의 춤은 이전에는 없었어요. 정말 인기가 폭발해서 댄스플로어를 내려올 수가 없었죠."
Top 5 설명을 마치며
밑에 순서대로
'6위부터 10위'까지의 곡을 붙여둔다.
쭉 한번 들어보면서
시대를 초월한 명곡의 힘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