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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매년마다 결산 차트를 발표해왔다. 얼마 전 2017년 결산 차트가 발표되었는데, 그 중 싱글 차트 Top 5에 오른 곡들을 모아봤다.
5위. Something Just Like This / The Chainsmokers & Coldplay
2017년 한해 한국에서도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곡. 소프트 EDM계의 최강자와 현존 최고 인기 밴드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 3위에 올랐다. 허나 실제적인 인기는 차트 성적 이상일 정도로 굉장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내년 초 열릴 6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아마도) 수상 유력.
4위. Humble. / Kendrick Lamar
켄트릭 라마의 커리어에 있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함께 발표한 ‘Bad Blood’ 이후 두 번째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곡.
작곡자에 따르면 원래 이 곡은 구치 메인(Gucci Mane)에게 줄 생각으로 만든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켄드릭 라마가 곡의 주인공이 되어 빌보드 1위에 올랐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았던 셈. 켄트릭 라마는 이 곡으로 내년 그래미에서 ‘Record of the Year’ 부문, 그리고 곡이 수록된 앨범 <Damn.>으로는 ‘Album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Damn.>은 여러 음악 전문 잡지/사이트가 발표한 2017년 최고 앨범 순위에서 거의 대부분 1위를 꿰차기도 했다. 그냥, 켄드릭 라마 형이 2017년에도 캡짱이었다는 얘기다.
3위. That's What I Like / Bruno Mars
브루노 마스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며 빌보드 1위에 올랐던 곡. 흥겨운 알앤비/소울 리듬과 브루노 마스 특유의 긍정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60회 그래미 ‘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Song of the Year’와 ‘Record of the Year’의 차이에 대해 아직도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둘 모두 ‘곡’에게 주는 상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대신 ‘Song of the Year’는 ‘작사/작곡자’에게, ‘Record of the Year’는 그 곡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예를 들어 엔지니어 등등)에게 다 돌아가는 상이라는 차이가 있다.
2위. Despacito / Luis Fonsi & Daddy Yankee Feat. Justin Bieber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무려 16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보이즈 투 멘(Boyz 2 Men)의 ‘One Sweet Day’(1995)와 동률이 된 이 곡은 하나의 거대한 현상이었다.
또, 이 곡은 1996년 빌보드 정상에 오른 ‘Macarena (Bayside Boys Mix)’ 이후 21년 만에 빌보드 1위에 오른 스페인어 노래다. 게다가 두 곡 모두 원곡이 아닌 버전이 더 크게 사랑 받았다는, 재밌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1위. Shape of You / Ed Sheeran
‘Despacito’가 어떻게 1위가 아니지? 싶었는데, 결과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2017년에도 에드 시런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국에서도 팝송으로는 매우 드물게 많은 인기를 모았던 곡이기도 하다. 올해 갑작스럽게 취소된 에드 시런의 내한 공연, 내년에는 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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