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주민이 충돌!난리난 조커 촬영지 근황

조회수 2019. 11. 13.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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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촬영지 근황
출처: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조커>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영화의 주요 촬영지이자 극 중 주인공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신명 나게 춤을 추던 계단이 관광명소가 되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로 인해 촬영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관광객들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체 고담이스트의 22일 기사에 따르면 조커의 춤 장면이 촬영된 장소는 뉴욕 브롱크스 167번가에 위치한 계단으로 할렘의 젠트리피케이션에 가까운 낙후된 지역이다. 이 계단을 건너 지속적으로 이동하면 각종 범죄와 마주할 수도 있는 위험한 곳으로 치안에도 문제가 있는 우범지대다.


그런데 현재 이곳은 <조커>가 개봉한 이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만 현재까지 700여 장이 넘는 사진이 업로드되었으며, 현재는 삭제되었지만 구글지도에서는 한때 이곳을 '종교적 장소(religious site)' 라고 표기했었다. 

출처: 구글맵 캡처
조커 계단 실제 위치

하지만 이로 인한 관광객들의 방문에 동네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불만은 폭발할 지경이다. 유년 시절부터 이 동네에 살아온 29살의 청년 조나단 프랜시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 사람들이 그만 왔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무례함을 느낀다"라며 출근, 등교, 퇴근 시간에 계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이들때문에 이곳을 지나가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심지어 인스타그램 사진에 찍힐까 봐 두려워한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면 해당 지역의 경제도 발전하기 마련인데, 브롱크스 주민들에게는 이곳 관광객들의 방문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대부분은 이곳에 전혀 소비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곳에 사진만 찍고 차를 타고 떠난다"라고 말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소음과 쓰레기만 남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출처: 고담이스트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관광객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들
출처: 고담이스트
현지 주민들이 직접 붙인 경고문

관광객들이 24시간 동안 이곳을 방문하고 각종 소란을 피우면서 이들에게 춤추는 인증샷을 금지하고, 길을 막지말라는 경고문까지 붙였지만 소용없는 짓이다. 결국 이로인해 관광객들과 현지 지역 주민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출처: kurohige 트위터 캡처
관광객들에게 계란을 던지는 해당 지역 주민의 영상 (욕설이 심해 캡처로 대신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사는 한 트위터 유저가 관광객들의 지속된 방문과 민폐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계단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욕설을 하고 계란을 던지며 쫓아내는 영상을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이 계단을 벗어나게 되었는데, 그 계란 세례를 맞은 한 아시아 관광객이 SNS상에 불만을 토로하다 논란을 불러왔다.


영화로 인해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해당 지역이 거주지인 만큼 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우선일 것이다. 이러한 대목은 앞으로 여러 지역에 영화를 촬영할 제작자와 영화인들이 참고해야 할 사례일 것이다.


자료참조:고담이스트(gotha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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