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37년후 전세계 영화팬을 두렵게합니다

조회수 2019. 11. 13. 1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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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조커> 의 주연배우 호아킨 피닉스

본명: 호아킨 라파엘 피닉스 (Joaquin Rafael Phoenix)

출생: 1974년 10월 28일

신장: 173cm

출생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국적은 미국)

1.히피 출신 부모가 지어준 이름의 비밀

호아킨 피닉스는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5남매는 재미있게도 모두 연기자로 활동 중인데 큰 형은 바로 그 유명한 '故 리버 피닉스(1970~1993)' 이며 그 다음 누나 '레인 피닉스', 동생들인 '서머 피닉스'와 '리버티 피닉스'가 있다. 그의 본명인 '라파엘 바텀'은 유년 시절의 이름이며 지금은 '피닉스'로 완전히 개명하게 되었다. 그가 '라파엘 바텀'이라는 이름으로 유년기를 보내게 된 사연은 조금 길다.


그의 어머니인 알린 듀네츠는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1960년대 말 보수적인 남편과의 팍팍한 결혼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집을 나오게 된다. 당시 월남전의 영향으로 히피 문화가 꽃피던 시절이었는데 알린은 자유로운 히피 문화에 빠지게 되고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히피 '존 리 바텀'을 만나게 되며 둘은 사랑에 빠져 부부로서 새삶을 살게된다. 그리고 부부는 신흥 종교집단 'Children of God'의 신도로 활동하게 되고 남미 등지에 선교 여행을 떠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형 리버와 누나 레인이 태어났고 호아킨도 부모의 종교 활동이 활발하던 시절에 태어났다.


자유로운 히피 성향의 부모와 여러 지역을 떠돌며 이동 생활을 한 탓에 남매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들은 배우로 성장할수 있었다. 이후 'Children of God'이 잇단 사회적 물의와 구설수에 오르면서 바텀 부부는 이에 환멸을 느끼고 1978년 종교에 탈퇴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의 이름인 '피닉스'로 개명하게 된다. 이때 나이 10대였던 그는 자신의 미들 네임에 '잎(Leaf)'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정원사인 아버지의 일을 도왔던 경험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이름이라 한다.

2. 입술에 흉터가 있는 이유는?

구순구개열을 앓았던 환자로 그의 입술을 잘 보면 수술받은 자국이 보인다. 

3. 꽃미남 형 故 리버 피닉스

호아킨은 90년대를 대표한 꽃미남 영화배우 리버 피닉스의 동생으로 유명했다. 리버와 호아킨은 함께 아역배우 생활을 했는데(호아킨의 첫데뷔 시기는 1982년 이었다) 호아킨도 잘생긴 편에 속하지만, 더 섬세하고 반항기가 있어 보이는 리버 쪽에 팬층이 더 많았다. 리버 피닉스는 1986년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탠 바이 미>의 아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인정을 받게 되었고, 1988년 <허공에의 질주>, 1991년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호흡한 <아이다호>로 놀라운 연기적 열연을 보여주며 최고의 청춘스타로 대표되었다.


그 밖에 록밴드 Aleka's Attic의 멤버로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당대 청춘스타들도 함부로 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소신적인 발언과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서 더욱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1993년 10월 31일 23세의 나이로 자신의 집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사인은 급성 다량 약물 중독으로 헤로인, 코카인외 여러 약물에 중독되어 있었다. 당시 죽어가는 그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본 이가 바로 호아킨 피닉스였다. 

4. 그가 미디어를 혐오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

숨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헐떡이는 형의 모습을 본 호아킨 피닉스는 재빨리 911에 구조 전화를 하게 되지만 형의 건강 상태는 매우 악화되어 있었다. 호아킨 피닉스로서는 더 빨리 형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남겨져 있었다. 그런데 그의 911 신고 전화 내용을 한 방송사가 녹음해 그대로 내보냈고, 급기야는 장례식장에 리포터가 침입해 리버의 시신 사진을 찍어가는 등 미디어의 비인간적인 취재 경쟁이 진행되자 호아킨 피닉스는 미디어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된다. 장례식이 끝난 이후 파파라치들이 지속해서 집주변을 배회하며 사진을 찍고 고인의 가족은 고려하지 않는 질문들을 계속 던지자 진저리를 느낀 호아킨은 배우로 성공한 이후에 좀처럼 영화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미디어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지려 했었다. 

5. 첫 인생 연기는 악역 연기

아역 배우 이후 소소하게 여러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 좋은 평가는 받다가 2000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에서 악역 코모두스로 러셀 크로우에게도 꿀리지 않은 악역 연기를 보여줘 아카데미 조연상에 지명되는 영예를 안게된다. 비록 수상에 실패했지만,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시작을 알린 순간이었다.  

6.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는 사나이

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연기를 인정받는 배우지만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영화 <앙코르>에서 전설적인 가수 조니 캐쉬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지만, 그 해 필립 시모어 호프먼에게 아카데미를 내줘야 했다. 2012년 <마스터>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하필 <링컨>의 주연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린 램지 감독의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통해 2017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조커>를 통해 202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7. 거장의 페르소나

출중한 연기력 덕분에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인히어런트 바이스>에 연달아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며,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위 오운 더 나잇><투 러버스><이민자> 세 편에 출연해 완성도를 높여줬다. 이밖에도 우디 앨런, 스파이크 존즈, 리들리 스콧 등 내로라하는 거장 감독들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8. 연기 은퇴 소동…알고보니 페이크

2008년 호아킨 피닉스는 돌연 배우 은퇴를 선언하고 래퍼로 활동하겠다고 발표한다. 이후 호아킨 피닉스는 신작 발표없이 은둔 생활에 들어갔고, 덥수룩한 수염과 자르지 않는 긴 헤어스타일 차림으로 길거리를 행보하고 다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9년 2월 CBS의 인기 토크쇼 '데이빗 레터맨 쇼'에 출연한 호아킨 피닉스는 MC 데이빗 레터맨의 질문을 모두 일관성 없이 대답하는 비정상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그리고 2010년 호아킨 피닉스는 케이시 애플렉(벤 애플렉의 동생이자 당시 매제) 감독과 함께 <아임 스틸 히어]>로 찾아오게 된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그동안 기괴한 행동을 하고 다닌 호아킨 피닉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알고보니 그동안 그가 보인 괴짜 행동은 바로 이 페이크 다큐메터리를 위한 '연기'이자 영화 홍보를 위한 마케팅 이었다. 1,2년 동안 사람들을 속인 호아킨 피닉스의 기막힌 연기는 큰 화제가 된다. 2010년 9월 호아킨 피닉스는 괴짜 행동을 보인 '데이빗 레터맨 쇼'에 다시 출연해 1년전의 오해를 풀게 된다. 

9. 여동생도 배우예요

여동생인 섬머 피닉스도 배우였고 <에스더 칸>이라는 영화의 주연으로 호평받아낸 바 있다. 2004년 이후 연기자로 활동하지 않다가 12년 후인 2016년 다시 연기자로 복귀해 활동 중이다. 2006년 케이시 애플렉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낳았으나 2017년 이혼하게 된다. 

10.전 여친 리브 타일러, 현 여친 루니 마라

1990년대에 리브 타일러와 3년간 사귄 적이 있었다. 현재는 <막달라 마리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루니 마라와 교제 중이며 제70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 함께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2019년 7월 두 사람은 약혼했다. 

11.조커가 되기위해 엄청난 감량을 하다

2018년 <조커> 솔로 영화의 주인공 아서 플렉에 캐스팅 돼 엄청나게 감량한 모습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부에서는 배역을 위해 하루에 사과 1알을 먹으며 악착같이 다이어트를 해 23kg나 뺐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는 루머였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안전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감량 이유는 조커를 외로운 늑대 캐릭터 처럼 그려내기 위함이었다. 

12.그가 생각하는 조커는?

호아킨은 실제 아서 플렉을 연기할때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조커를 연기할 당시에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표현해 자유로울수 있어서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껏 본적 없는 대담한 이야기라고 느꼈다. 슈퍼히어로 장르에 속하는 그 어떤 영화와도 달랐고, 지금껏 봤던 드라마 장르와도 달랐다. 아주 다양한 톤과 풍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물은 인물의 동기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조커만은 이에 해방되어 어느 방향이든 연기를 할 수 있다고 깨달았다" 라며 결국 자신이 원한 캐릭터 였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13.현장 스태프를 전율시킨 그의 연기장면

<조커>는 여느 촬영장과 달리 카메라를 설치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원하는 대로 연기를 펼쳐지게 놔두는 것이 촬영 지침이었다. 영화에서 조커의 심적 변화에 중요한 부분인 화장실 장면 역시 카메라 리허설도 하지 않고 그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았고, 호아킨 피닉스의 강렬한 연기는 촬영팀에게 전율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의 다른 모습이 발현되는 것을 보여줄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춤 동작을 연구했다고 하자 감독님이 첼로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동작이 있으면 어때요?'라고 하면 감독님이 '그럼 난 당신 발부터 시작할게요. 발부터 시작하고 그렇게 움직여요'라고 말했다. 그 장면은 아서의 전환점이기도 하고 나와 감독님의 협업의 전환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서가 아파트에서 냉장고에 들어가는 장면과 계단에서의 댄스 장면도 그의 생각대로 그려진 장면이라고 한다. 마지막 광대 분장도 그와 토드 필립스 감독이 생각한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14.인터뷰 도중 뛰쳐나간 사연

9월 20일 영국 텔레그라프와 독점 인터뷰 시간을 가졌는데, 기자가 <조커>가 지닌 사회적인 논란을 부각해 "이 영화가 잠재적으로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비극적 결과의 행동을 야기하도록 부추길 수 있지 않으냐?"라는 질문을 하자 호아킨 피닉스는 질문에 잠시 기분이 상한 모습을 보이다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워너브러더스의 PR 관계자가 간신히 호아킨 피닉스를 진정시키고 나서야 겨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기자의 의도적인 질문에 걸려들지 않기위한 호아킨의 즉흥적인 대처였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15.<다크나이트> 히스 레저와는 친구였어요

2008년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호아킨이 히스 레저보다 5살 위 형으로 둘 다 영화계의 한획을 그은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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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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