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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차를 마시며 보냅니다.
바쁘고 지친 당신의 일상에서 여유 한모금을 채워주는 차와 함께하는 시간은 특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제주도 모양을 그대로 옮겨와 직접 만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주도 코스터와 싱그러운 녹차 한잔이라면 더욱 특별한 티타임이 되겠지요
가로 20cm X 세로 16cm 원단 2장씩
접착심지
실과 바늘 (또는 미싱)
가위
가로 20cm, 세로 16cm 원단을 2장씩 준비합니다.
저는 오늘 제주도의 사계절을 표현하고 싶어서 4종류의 원단을 각각 2장씩 준비했어요
빳빳하게 힘있는 종이를 가로 20cm x 세로 16cm 크기로 준비하여 제주도 모양을 그려서 오려줍니다.
제주도는 이렇게 생겼어요!
오린 제주도 모양의 종이를 겉과 겉이 마주보게 겹친 원단 위에 올리고
모양을 따라 그려준 후 원단을 잘라줍니다.
각각 2장씩의 제주도 모양 원단 준비 완료!
접착심지는 솜을 얇게 압축한 형태로, 우리가 만드는 코스터를 좀 더 힘있게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꺼운 원단일 경우 접착심지를 안넣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얇은 원단이라면 접착심지가 없으면 코스터가 너무 흐물흐물하여 힘이 없을 수도 있답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옆에 보시면 이렇게 자르고 남은 자투리 원단이 널부러져 있을거예요.
이 자투리 원단도 버리지 않고 활용합니다. 지구에서 남아도는 자투리 원단은 결국 또 지구를 아프게 합니다. 오늘 제주도 티 코스터는 자투리 원단까지 활용하는 착한 코스터랍니다.
남은 원단 끝자락에 가위집을 내어 손으로 쭉쭉 찢어줍니다.
최대한 찢을수 있는 만큼 모두 길게 찢어주세요.
손으로 쭉쭉 찢은 자투리 원단은 실밥이 너풀너풀 자연스러워 더 느낌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이제 이걸로 티코스터에 달랑달랑 달릴 멋스런 태슬을 만듭니다.
찢은 자투리 원단을 반으로 접어 접힌 부분을 가위로 뚝 잘라줍니다.
이때 한가닥은 자르지 말고 남겨주세요.
반으로 자른 자투리 원단을 다시 한번 반으로 접은 후
나머지 원단들도 동일한 방법으로 각각 태슬을 만들어줍니다.
원단 2장, 심지 1장, 태슬까지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꼬매기를 시작합니다.
제일 아래부터, 접착심지를 놓고 그 위에 원단의 겉면을 하늘 향해 놓고 가장 위에 나머지 원단을 겉면을 아래로 향해 놓습니다.
즉, 원단의 겉면과 겉면이 마주보게 겹치고 접착심지는 원단의 뒷면에 붙이는거예요.
손바느질 하면 더 핸드메이드 느낌이 살아서 좋지만, 저는 속도를 위해 미싱을 사용했습니다.
I'm missing you
제주도 모양을 따라 바느질 할때, 약 3cm 정도의 창구멍을 남겨주세요. 꼬매기가 다 된 후 창구멍을 통해 뒤집어줘야 한답니다.
아까 완성해둔 태슬을 달고 싶은 위치에 달아줍니다.
원단의 겉면과 겉면 사이에 태슬을 쏙 넣고 아까 질끈 묶고 남겨두었던 원단 끝자락을 바깥으로 빼내어 함께 박음질 해주세요.
좀 어렵나요? 그럼 다시 천천히
태슬을 달고 싶은 위치에 이르렀을때 제일 윗장의 원단을 살짝 들어 원단의 겉과 겉 사이에 태슬을 집어넣고 묶은 끝자락을 바깥으로 쏙 빼낸 후
다시 원단을 모양대로 잘 포개어 창구멍을 남겨두고 가장자리를 쭉 꼬매줍니다.
제일 아래 심지,
그 위에 원단(겉면이 위로),
그 위에 태슬,
제일 위에 원단(겉면이 아래로)
창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태슬부터 살살 당기면서 꺼내어 원단을 쏙 뒤집어주면!
이제 거의 다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창구멍과 함께 테두리 부분을 둘러서 바느질 해주면 들뜨지 않고 더 안정감 있는 티 코스터가 완성됩니다.
한여름밤의 제주는 축제.
형형색색의 불꽃, 하와이안 셔츠, 인파.. 보기만 해도 흥분되는 여름 코스터
사색에 빠지고 싶은 가을날.
향긋한 차 한잔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가을 코스터
칼바람 부는 매서운 제주의 겨울은 새파란 눈꽃 속에서 피어나는 붉은 동백꽃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것은 차 속에 담긴 문화를 마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티 코스터도 그 중 한가지가 아닐까요.
단순히 찻잔아래 놓인 받침이 아닌 좀 더 특별한 나만의 티 코스터.
제주를 기억하고 있는 찻잔 속 녹차잎만큼 티 코스터가 당신의 테이블에 제주를 가져다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