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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에게 있어 뗄래야 뗄 수 없는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볶음밥!
냉장고 속에 남아있는 재료들을 몽땅 털어, 썰고, 볶아,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볶음밥은 자취생에게는 혼자 먹는 외로운 밥상을 풍성하게 채워주며 설거지 거리도 많지 않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요리라지요.
맛있는 소시지 하나만 잘 선택해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거나 다름없어 친구에게 생색 낼 수 있는 자취생 레시피 소시지 볶음밥!
지금 당신의 냉장고 속에서 잠자고 있는 재료들을 꺼내 시작해봅시다.
햇반
소시지
파프리카
브로컬리
양파
편마늘
굴소스
볶음밥에 들어갈 모든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먼저 편마늘을 기름에 살짝 튀겨줍니다. 노릇노릇 튀겨진 마늘은 키친타올에 올려두고 기름을 제거합니다. 저는 서툴러서 다 태웠어요
햇반 밥알에 수분이 날아가고 튀긴 마늘에 기름기가 빠지는 사이 소시지와 브로콜리, 양파, 파프리카를 볶아줍니다. 이때 사용하는 기름은 마늘 튀긴 기름을 그대로 이용합니다. 자취생에게는 기름 한방울도 귀한 것이니까, 또 마늘을 튀긴 기름이라 향긋해서 더 좋을거예요
소금을 넣고 볶다가
센불로 올려 굴소스를 넣고 재빨리 재료들을 휘리릭 볶아줍니다.
굴소스를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주는 이유는 굴소스도 수분으로 구성된 액체이기 때문에 떡밥을 만드는데 일조하기 때문이랍니다. 센불에 굴소스의 수분을 휘리릭 날려보내고 최대한 굴소스의 감칠맛만 재료에 스며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불을 조금 줄이고 수분을 날려보낸 밥을 팬에 넣고 재료와 함께 볶습니다.
밥을 볶을땐 주걱을 세워 밥을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누르면서 볶으면 밥알이 으깨지고 짓눌려 이 또한 떡밥의 주요 원인이 된답니다. 콕콕 찌르듯 주걱을 세워 솔솔 섞어주세요
프라이팬 그대로 먹으면 온기도 오래 유지되고 설거지 거리도 훨씬 줄어들지만, 조금 더 분위기 내서 드시고 싶은 자취생은 예쁜 접시에 예쁘게 담아줍니다.
잠깐! 수저 든 그 손 내려놓으세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처음에 미리 튀겨서 기름기를 빼준 바삭한 편마늘을 볶음밥 위에 올려주면 비로소 완성!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더 맛있는 소시지와 냉장고 속 잠자던 채소들의 합작품
구운 마늘향과 뽀득뽀득 씹히는 이 맛 정말 정말 맛있답니다.
요리를 인터넷으로 배운 제가, 배운대로 밥알의 수분을 날리고 만든 덕분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아무튼 정말 밥알이 탱글탱글 살아있습니다.
소시지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맛과 비주얼
먹고 먹고 또 먹어요
매일 불 꺼진 텅빈 집에 홀로 들어와 외로이 끼니를 해결한다면, 오늘은 친구 초대해서 맛있는 소시지 볶음밥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 보는건 어때요?
사먹는 볶음밥 부럽지 않은 아주 근사한 요리가 되어 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