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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머

자연농원 두두에서 온 편지

오하나 농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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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원 두두의 오하나 농부님이 보내온 메세지입니다. 올해도 더 좋은 감귤을 만날 수 있도록 힘나는 응원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자연농원 두두의 오하나입니다.

먼저 맛 한 번 본 적 없는 귤을 믿고 사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희에게는 카카오파머가 첫 통신판매였던 만큼 느낀 바가 많았어요. 깨지지 않고 잘 도착했다, 맛있다, 재구매하고 싶다는 평에는 가슴 설레하면서 큰 힘을 얻었고, 쓴소리를 들으면 조금 의기소침해졌다가도 그래서 더 나아지려면? 하고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냉정하게 맛으로 평가 받는 경험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혹독한 여름 가뭄이 있었지요. 그럼에도 두두농원의 귤들은 기대 이상으로 건강하게, 맛있게 달려 줬어요. 그래서인지 올해는 꽃눈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네요. 저희도 올해는 거둘 생각은 하지 않고 다산한 귤나무들에게 EM액비를 넉넉히 주면서 휴식기를 주고자 해요. 그리고 드디어 무농약 인증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늦봄의 햇살을 쬐며 귤나무 새순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어디서 날아 왔는지 작년에는 없었던 클로버도 귤밭 초입에 번져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으로서 카카오파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바라는 점은요, '아 내가 지금 건강한 먹거리로 몸과 마음을 채우고 있구나!' 하고 기쁨을 느끼시면서 드셔주시는 것 밖에는 없네요.


저희도 즐겁게 성심성의껏 농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농원 두두

오하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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