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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싶은 추운 계절, 겨울!
제주도는 남쪽에 있어서 다른 지방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고 사계절 내내 푸르다지만, 아무리 푸르르다 하더라도 저 초록 귤나무들 너머 보이는 올록볼록 핫핑크란 대체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거늘..
한겨울에 핫핑크라니, 그 정체가 궁금하다면 지금 나를 따라오라우
이곳은 제주에서도 더 남쪽, 위미 라는 지역에 있는 애기동백 군락지랍니다.
동백꽃이 무수히 많이 피어나고 그 꽃잎들이 바닥에 떨어지면 말그대로 '꽃길' 을 걸을 수 있는 곳이지요.
수 천평의 정원에 애기동백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추운 겨울에 동백꽃이 만개하고 있어요.
이름은 애기동백인데 등치는 겁나 크죠?
보통 꽃들이 따스한 봄에 피어난다지만 화려한 색감의 동백꽃은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한 겨울에 붉게 피어나요. 그래서 더 아름다운 꽃이랍니다.
의외로 제주도에는 동백꽃이 많이 있어요.
하얀 눈이 쌓일때 동백 군락지에 가면, 소복히 내려앉은 하얀 눈 사이사이로 붉게 피어난 동백꽃이 진짜.. 정말 아름다워요. 눈 올때 제주도를 가시게 된다면, 꼭 동백꽃이 피어있는 제주도 동백 군락지들을 찾아가보세요!
칼바람 부는 매서운 겨울에도 제주도는 곳곳에 천연 물감을 뚝뚝 떨어뜨려놓은듯, 푸른 나무들 사이로 주황빛 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하얀 눈 사이로 동백꽃이 수줍게 고개 내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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