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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귤시즌 때마다 자동 소환되는 남자
작년, 홈쇼핑에 귤탈 쓰고 나와서 음악과 농산물의 콜라보로 앨범과 직접 농사지은 귤을 완판시킨 루시드폴
직접 농사지은 귤과 직접 쓴 동화책과 새 앨범을 새벽 2시에 홈쇼핑에 들고 나와 1,000 세트를 단 9분 만에 전량 매진시킨, 판매도 잘하는 남자였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어느 마을에서 구슬땀 흘리며 농사짓는루시드폴.
카카오파머가 직접 만나본 루시드폴은 의외로 친근하고 수수한 농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진짜 그냥 '농부'의 모습이었어요.
귤농장에는 번쩍번쩍 멋지구리한 자동차 대신 밭을 오가며 흙투성이가 된 소박한 트럭에,
환하게 비추는 조명도 화려한 의상도 없지만 그 어떤 특수 장치보다도 빛나보였던, 귤나무가 맛있게 먹고 쑥쑥 자랄 천연 액비들이 가득 실려있었어요.
기타치던 그 고운 손으로 농장에서는 직접 액비까지 만드심.
이분 최소 액비 부자
사실 이제 막 농사짓기 시작한 초보 농부라면, 좀 더 수월하고 빠르게 작물을 볼 수 있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드폴은 액비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기면서 유기농법으로 정성을 다해 귤농사를 짓고 있었어요.
건강한 땅에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자란 귤나무가 생산해낼 수 있는 딱 그만큼만, 안전하고 맛있는 유기농 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주고 있었어요.
이제 진짜 농부가 되어가는 것 같죠?
미처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기에 카카오파머 박스에 사인도 받았어요.ㅋㅋㅋㅋㅋ
하... 등짝에 적어달라고 할걸...
사인과 더불어, 루시드폴이 이 땅의 농부님들께,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준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전해보아요.
To. 제주의 농부님들께
"
건강한 감귤을 키우고 계신 제주의 모든 농부님들,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올해 농사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더 알찬 수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감귤 농부의 한 명으로서 기원합니다.
"
TO. 여러분께
"
감귤 없는 겨울은 상상할 수 없어요.
새콤달콤한 감귤과 함께 따뜻한 겨울 나시길.
"
루시드폴의 노래를 가만히 듣다보면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게, 자연을 주제로한 아름다운 노랫말이 많아요. 자연 속에서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으신다는 감성시인 루시드폴.
맑고 사랑스러운 제주의 품 속에서 더 격하게 아름다운 음악들 많이 많이 들려주시길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