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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된 귤시즌. 밖은 춥고 따뜻한 방안에서 이불 덮어쓰고 귤 한바구니 까먹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어요.
비타민 듬뿍 들어있어서 겨울철 감기도 예방해주는 제주도 감귤. 그냥 먹어도 새콤달콤 맛있지만
더더더더더 격렬하게 더 달고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준비물은 귤과 손.
귤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손에 쥐고
꾹!
꾹꾹 눌러 주물러줍니다.
다 부셔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귤을 주물주물 주물러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세게 주무르면 빵 터지니까 살살~
위 아래 옆 사방팔방 귤을 돌려가면서 고르게 주물러줍니다.
고르게 귤을 잘 주물러 귤이 떡(?)이 될때쯤 되면, 이제 껍질을 까고 드셔보세요.
그냥 먹을때 보다 귤이 신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좀 더 강해진걸 느낄 수 있을거예요!
귤을 주물렀기 때문에 귤의 당도가 더 높아진게 아니라, 귤을 주무르는 과정에 귤알갱이가 터지면서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귤 전체에 고르게 퍼지게 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신맛이 약해지고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원리랍니다.
제주도에서 귤농사 짓는 농부들이 귤을 먹을때 양손으로 귤을 살짝 꾹 눌러 반으로 쪼개 먹는 방법도 역시 귤을 누르고 반으로 쪼개는 과정에서 귤 알맹이가 터지면서 순간적으로 신맛이 약해지기 때문에 더 달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지요!
하지만 이 방법은 12월에 수확된 귤까지만 효과가 있어요. 왜냐하면 1월 이후에 수확되는 귤은 자연적으로 산도가 조금씩 빠져나가기 때문!
귤을 격하게 주무른다고 해서 귤의 당도 자체가 높아지는 건 아니지만, 주물주물 귤을 주물러 더 맛있게 귤을 먹는 요런 방법.
처음에 이걸 보면 "허 이게 모야 별거 아니잖아" 하다가도 귤 먹을때 문득 생각나실걸요?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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