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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머

귤껍질로 향초 만들기

껍질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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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은은하고 향긋한 향기와 타들어가는 심지, 분위기 쩌는 귤 향초 만들어보실래요?

귤 먹고 남은 껍질로 쉽게 만드는 귤향초


일명 요강까기라고 하는 귤까기, 요것만 성공하면 귤 향초 만들기는 이미 완성한거나 다름없어요!

한번 시작해볼까요?

어느정도 껍질의 두께가 좀 있고 껍질과 알맹이 사이가 약간 공간이 있다 싶은, 크기가 큰 귤을 준비합니다.

크기가 너무 작으면 초를 넣기가 어렵고 껍질이 얇으면 금세 찢어져요. 겉이 약간 울퉁불퉁하면서 귤 모공(?)이 어느정도 크게 보이는 요런 귤이 적당해요.

이제 귤 요강까기부터 시작해보아요.

귤 윗부분 껍질에 이렇게 칼집을 내주어요.

손조심!!!

껍질이 찢어지지 않게 살살~ 윗부분 뚜껑을 벗겨줍니다.

그다음 귤을 이렇게 잡고 돌려가면서 껍질을 꼬집꼬집 해주면 귤껍질과 알맹이 사이에 흰색이 토도독! 끊어지는 느낌이 날거예요

귤을 사방팔방 돌려가면서 이렇게 귤껍질만 꼬집꼬집 해주다보면 토도독! 토도독! 하면서 귤이 분리되는게 느껴져요

아랫부분도 이렇게 꾹꾹 꼬집어주고

귤알맹이 사이사이도 새끼손가락을 넣어 벌려주면

귤알맹이가 쏘옥! 빠져요

알맹이는 맛있게 먹고

남은 귤껍질은 버리지 말고 향초를 만드는거예요!

문득, 텅 빈 귤껍질에

옆에 있던 쫀득쫀득 귤말랭이를 넣어봤더니

급 근사한 귤말랭이 플레이트 탄생! 

귤 뚜껑을 열면

귤말랭이가 짠!

이리하여 저는 뜻밖에 귤말랭이 한봉지를 싹 비웠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빈 귤껍질을 준비하고

집에 있던 양초를 뚝뚝 잘랐어요.


자른 양초를 귤껍질 속에 넣어주고

불을 밝혀주면!!!

은은하고 아련한 귤향초가 완성되었어요

공장에서 만들어낸 향초와는 달리 이리저리 방향에 따라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더 매력적인 귤향초

(너무 제각각인가 싶기도...)

촛불과 귤껍질만으로 자연이 주는 빛깔 그대로를 내고 있어요

아련한 귤향초를 멍하니 보고 있자니 
헤어진 남자친구도 생각나고..
무지개다리 건넌 우리 멍멍이도 생각나고..
어릴때 같이 놀던 옆집 친구도 생각나고..
지난주 먹었던 등갈비도 생각나고..
방금 다먹어버린 귤말랭이도 생각나고..
어제 배불러서 남긴 피자 한조각도 생각나고..
훌쩍



분위기 쩌는 귤향초 때문에
괜시리 또르르 눈물이 나요

오늘의 교훈 :


잘 깐 귤껍질 하나

열 향초 안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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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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