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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과 향이 좋은 버섯인 표고버섯은 올망졸망한 다갈색 빛 안에 숨은 영양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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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蔈菰)의 ‘표(蔈)’는
‘능소화’라는 뜻입니다.
‘능소화처럼 귀하다’하여 붙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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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한식 전반에 어울리는 식재료면서 혼밥족에게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카레, 된장찌개 등 국물요리에 건더기가 좀 허전하다 싶을 때 넣어주면 건더기도 맛이 좋지만 국물이 더욱 맛있어집니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표고버섯은 조직이 치밀하고 수분이 적어서, 고기에 버금가는 식감과 풍부한 단백질이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해 줍니다. 그래서 고기가 고픈 다이어터들이 씹는 맛이 있는 표고버섯으로 고기를 대신하기도 하지요. 물론 잘 자란 갓 부분은 익히면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표고버섯 무조림은 양념이 잘 베인 조림 무와 쫄깃한 표고버섯의 매력을 아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좋아할 메뉴입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고 냉장고에 차갑게 숙성시키면 무와 표고버섯에 양념이 스며들어 더욱 맛있어져요.
생표고버섯 4~5개, 무 ¼개, 마늘 5톨, 고추 1개, 통후추 5~6알, 다시마 5*5cm 2장, 건표고버섯 2~3개 (물 3컵에 미리 불려주세요)
간장 3큰술, 설탕 1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 2큰술, 건표고버섯 불린 물
1. 버섯의 풍미가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물에 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묻어 있다면 털어 내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 주세요. 또한 손질할 때는 칼보다는 손으로 찢는 것이 좋습니다.
2. 말린 표고를 불릴 때는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 찬물에 재빠르게 헹구고, 그다음 표고가 잠길 만큼 찬물을 부어 서서히 불려주세요. 우려낸 물은 차게 두었다가 국이나 찌개 국물로 쓰면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불리면 색이 검어지고 향기가 좋지 않아요.
1. 생표고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반으로 자릅니다.
2. 무는 큼지막하게 잘라 모서리를 동그랗게 다듬어 주세요.
3. 냄비에 버섯 불린 물과 버섯, 무, 마늘, 고추, 통후추, 다시마, 양념 재료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4. 무가 반쯤 익었을 때 생표고버섯을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조리면 완성.
표고버섯은 비타민과 미네랄, 다량의 아미노산 등이 가득 들어 있는데, 중요한 것은 표고가 함께 먹는 다른 채소들의 비타민을 지키고, 음식의 맛을 돋우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물, 전, 산적, 국, 구이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재료가 표고버섯입니다.
버섯은 신선하게 먹어도 좋지만 햇빛에 말린 버섯은 최고의 자연 조미료입니다. 그저 햇볕 아래 놓아두기만 해도 맛이 진해지고 영양가도 높아 지지요. 버섯을 말릴 때는 밑동을 따서 갓과 따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 버섯은 물에 담가 두어 그 물과 함께 밥을 지어도 좋고 볶음이나 조림에 사용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