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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올해 울트라에서 가장 기대되는 무대 셋

이 사람들 안 보고 오면 돈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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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수입 브랜드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EDM 페스티벌이죠. 월디페, 글로벌 개더링 등 이전에도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은 있어왔지만 울트라 이후로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 이젠 한국 공연 시장에서 EDM을 빼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연이 열려온 상징적인 공간이자 교통이 편리한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점, 한국에서 보기 힘든 대형 헤드라이너를 대거 섭외한다는 점이 주요 성장동력이었습니다. 이젠 울트라를 빼고 여름을 이야기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올해 라인업 중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 셋을 꼽아봤습니다. 

하드웰은 논란을 몰고 다니는 아티스트입니다. 가장 대중적이고 교과서적인 EDM을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사운드와 훌륭한 멜로디를 갖고 있지만 마니아들에겐 그의 음악과 공연이 너무 정형화되게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공연은 대중적 EDM 디제잉의 끝판왕입니다. 훗날 EDM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하드웰 영상을 보여주겠습니다. 터질 땐 확실히 터지고, 쉬어갈 땐 확실히 아름답고, 힙합에서 하드 댄스까지 아우르며, 신곡 공개 이벤트와 적절한 마이크 사용까지, 그야말로 대중적 EDM 공연의 표준입니다. 그가 페스티벌 섭외 1순위인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정도의 대중성이라면 EDM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신나게 놀 수 있을 겁니다. 그게 하드웰의 가장 큰 힘입니다. 

울트라엔 크게 네 개의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울트라 메인스테이지’는 말 그대로 메인 스테이지, ‘라이브 스테이지’는 디제잉이 아닌 라이브 위주의 스테이지, (라이브는 실제 연주가 포함된 공연을 말합니다. 디제잉은 완성된 곡을 재생 버튼 눌러 트는 방식입니다), '레지스탕스’는 테크노 성향 아티스트들의 무대, 매직 비치는 (올해는 장르를 특정하기 힘들지만) 주로 하우스 계열과 한국 EDM 디제이들로 꾸려집니다.

덥파이어는 테크노 스테이지인 레지스탕스의 헤드라이너입니다. 테크노는 보컬 멜로디도 없고 비트만 나오는 데다가 그나마 나오는 비트도 저음역에 집중해 결코 대중적인 장르는 아닙니다. 하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덥파이어는 테크노 쪽에선 정말 유명한 아티스트입니다. 작년 12월에 내한했을 때도 ‘한국에 테크노 팬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관객을 모았습니다. 내한 때는 기존 스타일과 달리 스케일 큰 대중적 테크노를 틀어 적극적으로 한국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음악을 들려줄기 기대됩니다.

라이브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는 펜듈럼입니다. 격렬한 드럼 앤 베이스와 역시 격렬한 록을 퓨전해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입니다. 세계적인 EDM 듀오 나이프 파티가 펜듈럼 멤버들이 결성한 팀이기도 합니다. 한때 나이프 파티 활동에 집중하느라 펜듈럼은 오랜 휴지기를 가졌는데, 최근에 공식적으로 컴백을 발표하고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 앨범 계획도 있다고 하네요. 울트라 측에서 펜듈럼을 라인업으로 발표하자 SNS에 난리가 났었죠.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이프 파티 히트곡들을 어떻게 녹여낼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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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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