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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아델과 시아의 공통점은?

프로듀서 그렉 커스틴의 히트곡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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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의 'Hello', 시아의 'Chandelier', 켈리 클락슨의 'Stronger', 이 세 곡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모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둘째, 모두 한 명의 프로듀서가 감독했습니다. 요즘 팝 씬에서 가장 각광받는 프로듀서 그렉 커스틴의 히트곡을 모았습니다. 

Kelly Clarkson 'Stronger (What Doesn't Kill You)'

히트메이커로서의 그렉의 명성은 이 노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가 프로듀싱한 곡들 중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그렉이 합류하기 이전 초안은 화음, 비트, 빠르기 등 여러 면에서 지금과 달랐다고 합니다. 그렉이 핵심 요소를 수술한 끝에 히트곡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렉의 '만능' 기질이 발휘된 곡이기도 합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 모든 악기 파트를 직접 연주했습니다. 그는 밴드를 고용하지 않고 직접 연주하기로 유명합니다. 이유는 이렇다고 하네요.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보다 그냥 내가 하는 게 더 쉽기 때문이다." 그에겐 쉬울지 몰라도 대부분에겐 안 그렇죠. 역시 히트 프로듀서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닙니다. 

P!nk 'Blow Me (One Last Kiss)'

'Stronger'로 빌보드 정상을 밟은 5개월 뒤에 발표된 곡입니다. 이 곡도 차트 3위까지 오르며 그렉의 명성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이 곡에서도 모든 악기는 직접 연주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입니다. 켈리 클락슨은 그렉이 뛰어난 프로듀서인 이유로 바로 그 점을 꼽습니다. "그를 돋보이는 프로듀서로 만든 건 그의 음악 스킬이다. 그는 어떤 악기든 환상적으로 연주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해석해 줄 누군가에게 의지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런 사람과 곡을 쓰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이런 느낌?' 하면서 즉석에서 악기 편곡을 시연해 보일 테니까요.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Sia 'Chandelier'

시아의 최대 성공작인 'Chandelier'도 그렉 작품입니다. 시아와 그렉은 각자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곡을 써온 오랜 동료입니다. 시아의 무명시절 <We Are Born> 앨범을 그렉이 프로듀싱했습니다. 'Chandelier'의 매력은 처절하게 치솟는 보컬과 그걸 받쳐주는 웅장한 반주에 있습니다. 그 반주에 해당하는 기타, 피아노, 드럼, 마림바를 모두 그렉이 연주했습니다. 시아의 가창력과 송라이팅이 일등공신이지만 그렉의 세션이 아니었으면 그 느낌이 제대로 보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잘 만든 곡을 더 빛나게 해주는 프로듀서의 역할이 제대로 발휘된 케이스입니다. 시아의 또 다른 1위 곡 'Cheap Thrills'도 그렉이 프로듀싱했습니다. 
The Bird And The Bee 'Again And Again'

그렉은 어렸을 때 재즈에 탐닉했습니다. 재즈 피아노 세션으로 활동하기도 했죠. 기초가 재즈다보니 연주력과 화성학 기초가 남달랐습니다. 직접 밴드를 만들어 활동한 실전 경험도 풍부합니다. 특히 인디 팝 그룹 더 버드 앤 더 비는 국내에서도 작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CF에도 삽입됐던 'Again And Again'이란 곡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결국,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기본기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뛰어난 테크닉에 20년 이상의 경험까지 더해져 다른 뮤지션을 감독할 수준에 이른 것이죠.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Adele 'Hello'

2016년 최대 히트곡 'Hello'도 그렉의 손을 거쳤습니다. 발매된 거의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상상초월 히트곡이죠.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던 아델이 작업을 의뢰했다는 건 그만큼 그렉이 신뢰받는 프로듀서라는 얘기입니다. 그렉은 아델과 곡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렸다고 하네요. 'Hello' 덕분에 그렉은 2017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됩니다. 'Hello'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까지 휩쓸었으니 그해 그래미는 아델 뿐만 아니라 그렉의 독차지이기도 했습니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Niall Horan 'This Town'

그렉은 이제 모시기 힘든 위치에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와 작업하려고 혈안입니다. 최근만 따져도 콜라보 라인업이 화려합니다. 영국 국민 록 스타 리암 갤러거의 역사적인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Wall Of Glass', 시아와 켄트리 라마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였던 'The Greatest', 체인스모커스와의 콜라보로 한창 주가가 오른 할시의 차기작, 원 디렉션 출신 나일 호란을 성공적으로 솔로로 독립시킨 'This Town' 등, 숱한 화제작들이 그렉의 손을 거쳤습니다. 그의 대표작들을 모아 히트곡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크레딧에 'Greg Kurstin'이라 쓰여 있으면 한 번 더 주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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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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