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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뭐가 부캐고 본캐야? 연예계 N잡러 총집합!

씨네플레이 객원 기자 김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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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엔터테이너, 혹은 멀티 엔터테이너로 불리며 연예계를 종횡무진인 이들이 있다. 연기, 음악,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스타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분야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요즘엔 가수 혹은 아이돌로 데뷔해 연기로 진출하는 게 마치 공식처럼 굳어졌지만,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은 이들은 사실 드물다. 부캐가 대세인 요즘, 각 분야에서 차곡차곡 입지를 쌓아 와 프로 N잡러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수많은 스타들 중 어렵게 선정했으니 마음속 최고의 N잡러가 없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이승기

이승기, 누나들의 마음을 훔친 소년의 대명사는 변하지 않았다. 2004년 "누난 내 여자니까. 너는 내 여자니까.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지." 제발 너라고 불러 달라고 외치고 싶은 그는 소년 같은 외모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데뷔하자마자 단번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반듯한 이미지와는 달리 허스키한 목소리로 누나들을 끌어모은 그는 가수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후, 연기와 예능 분야에도 도전했다. 

드라마 <논스톱5>(2004)

뮤직비디오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건 <논스톱5>에서였다. 구혜선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이승기로 등장해 누나들의 마음을 브라운관에서도 설레게 만들었다. 귀여운 모습뿐만 아니라 꽤나 망가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때문에 이승기의 다양한 면모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2009)

이후 <소문난 칠공주>(2006)를 지나 시청률 47.1%를 찍은 대박 드라마 <찬란한 유산>(2009)의 주인공 선우환을 맡았다. 선우환은 처음엔 재수 없지만 점점 성숙해져 가는 인물로 그의 연기 경력 대표작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예능 <1박2일>(2007)

동시에 국민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허당승기까지 맡았다. 예의 바르면서 허당끼가 있고, 의외로 승부엔 집착하고 때때로 대인배 면모를 보여주며 전국민 사윗감 1순위가 됐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다른 연예계 베테랑들과 함께했음에도 전혀 어색함 없이 녹아드는 모습이 대단하기까지 하다. 그가 처음 <1박2일>에 합류했을 때 나이가 21살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그가 이른 나이에 얼마나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는지 알 수 있다. 20대 초반에 노래, 연기, 예능 모두 1위를 찍은 셈이다. 

이후 연기와 예능에 힘을 쏟으며 전역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던 그는 SBS <집사부일체>에서 펼친 탑골 콘서트 'Back to 1999쇼'에서 신성록과 함께 무대를 꾸며 그의 본업이 가수였음을 일깨워 줬다. 


임창정

임창정,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말의 시작이 된 스타가 아닐까. 1990년대 가요계, 연기계, 예능계 모두 휩쓴 멀티 엔터테이너계의 전설이다. 

<남부군>(1990)

<비트>(1997)

임창정 정규 1집 앨범 <Rock & Razor Techno Music>

그의 데뷔는 의외로 연기가 먼저였다. 영화 <남부군>(1990)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여러 영화에 단역 및 조연으로 얼굴을 비쳤다. 그러던 중 1995년에 정규 1집 <Rock & Razor Techno Music>을 발표해 가수로서의 활동도 시작했다. 대개 멀티엔터테이너들이 한 분야에 자리잡고 난 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반면, 그는 시작부터 멀티엔터테이너의 길을 걸었다. 이후 <비트>(1997)에서 양아치 환규 역을 맡아, 그 유명한 대사 "어디서 좀 놀았니?"와 "작년에 17대 1로 다구리 붙다가 허리 좀 삐끗했지"를 날려 사람들에게 연기자로서의 얼굴을 알렸다. 

전설의 명반, 임창정 3집 <Again>

그렇게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오던 중, 임창정은 가수 커리어에 로켓을 태워 줄 명반을 만나게 된다. 바로 정규 3집 앨범 <Again>(1997). 그 유명한 '그때 또 다시'와 '결혼해줘'가 이 앨범에 있다. 3집 앨범 수록곡인 '그때 또 다시'로 상반기 골든컵을, 후속곡인 '결혼해줘'로 하반기 골든컵을 수상하고 KBS가요대상까지 수상할 정도였으니, 1997년은 임창정의 해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듯하다. 

'그때 또 다시' '결혼해줘' 무대

그때 또 창정.

이후 가수로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10집 앨범까지만 내고 연기자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집 앨범, <Bye>(2003)를 내고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배우로서 전념하게 된다.

<색즉시공>(2002)

<위대한 유산>(2003)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파송송 계란탁>(2005)

<스카우트>(2007)

그는 코미디부터 누아르, 로맨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성장했다. 이후 영화 <스카우트>를 통해서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영화 <공모자들>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렇게 배우 활동에 전념하길 6년, 그는 다시 가요계로 컴백했다. 그대로 묻어두기엔 너무 아까운 재능이었다. 6년만이었지만 컴백한 당일 1위에 오르며 가수로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2019년 15집 <십삼월>이 마지막 앨범인 임창정. 그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설지 기대가 된다. 


엄정화

최근 <오케이 마담>(2020>으로 새로운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예능에서는 '환불원정대'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전성기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 엄정화. 멀티 엔터테이너에서 그는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1992)

영원한 디바이기 때문에 당연히 데뷔도 디바로 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데뷔는 스크린에서였다.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의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에서 주연 오혜진 역을 맡아 제 1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눈동자' 무대

그와 동시에 이 영화의 OST이자 그의 1집 앨범 <Sorrowful Secret>의 타이틀곡인 '눈동자'로 가수 활동도 하게 된다. 

'배반의 장미' 무대

몽환적이고 독보적인 컨셉으로 가수 활동을 하던 엄정화는 1997년 3집 <후애>의 타이틀곡 '배반의 장미'로 단숨에 국민 디바가 된다. 이후 '한국의 마돈나'로 자리매김하여 수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오로라 공주>(2005)

그는 디바에서 만족하지 않고 코미디부터 로맨스, 멜로, 공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해운대>(2009)를 통해 천만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댄싱퀸>(2012)

<몽타주>(2014)

<댄싱퀸>으로 다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 <몽타주>를 통해서는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거머쥘 수 있는 영광을 모두 누리기도 했다. 

<오케이 마담>(2020)

예능 <놀면 뭐하니> 속 엄정화

이제는 한국 영화 최초 하이잭 영화 <오케이 마담> 주연을 맡으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환불원정대 맏언니로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그는 언제까지고 후배들의 영원한 롤모델일 것이다. 실제로 이효리는 "앨범 낼 때마다 '맞아. 정화 언니도 했지', '정화 언니도 내 나이 때에 앨범 냈었지'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유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을 깨고, 국민가수로 성장한 아이유는 가수 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으로 꾸준히, 그리고 굳건하게 사랑을 받아왔다. 

'미아' 무대

2008년 아이유는 만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미아'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중적인 관심을 이끄는덴 실패하여 이후엔 발랄한 컨셉인 <Boo>로 방향을 전환했다. <마쉬멜로우>, <잔소리>로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오던 그는 2010년 세번째 미니음반 <Real>의 타이틀곡 '좋은 날'로 국민여동생 타이틀을 얻게 된다. 

'좋은 날' 무대

드라마 <드림하이>(2011)

가수 이미지가 강하지만 아이유는 꾸준히 연기에도 도전해왔다. 드라마 <드림하이> 김필숙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최고다 이순신>(2013), <예쁜 남자>(2013), <프로듀사>(2015) 등 드라마에 꾸준히 얼굴을 내비쳤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려>(2016)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해 오던 아이유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작품성과 연기,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은 그는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 멀티 엔터테이너, 이지은으로서 내딛은 한 발이었다. 

그의 음악적 성취에 대해선 아마 밤을 새도 모자랄 듯 싶다. 발라드부터 시작해서 팝, 재즈, 스윙, 락 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 그 자체를 사랑하는 아이유, 이지은. 다음 번엔 어디에 발을 내딛을지 기대가 되는 건 아마 기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번외. 유재석

마지막을 장식할 스타를 누굴 고를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문득, '부캐의 시대를 연 건 유재석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번외로 준비했다. '유'니버스의 본캐, 유재석은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넘어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유고스타

유산슬

유라섹

유르페우스

유DJ뽕디스파뤼

유샘

닭터유

유두래곤

지미 유

드러머 유고스타부터 대박을 터뜨린 트로트 가수 유산슬, 인생라면 요리사 유라섹, 하피스트 유르페우스, 라디오 DJ 유DJ뽕디스파뤼, 뮤지컬 배우 유샘, 치킨 요리사 닭터유, 혼성그룹 싹쓰리의 최연장자 유두래곤, 프로듀서 지미 유까지. 그야말로 N잡러 시대 맞춤형 인재다. 괜히 정상에 오른 자가 아닌 걸까. 편히 갈 수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를 보면 삶의 의욕이 뿜뿜 샘솟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N잡러로 살고 있다. 뭐가 본캐고 부캐인지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 요즘, 독자 여러분의 부캐는 무엇인가. 혹은 부캐로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가. 퇴근 후 맥주집 사장이 되어 보는 것도 좋고, 밤에 열리는 요가학원 강사도 좋다.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으니 댓글로 마음껏 상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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