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지난 25일 뉴욕타임스가 지난 20년간 가장 위대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25명을 소개했습니다. 덴젤 워싱턴, 호아킨 피닉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 키아누 리브스, 니콜 키드먼, 윌렘 대포 등 익숙한 이름들 사이에 김민희와 송강호의 이름도 함께였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선정과 함께 선정한 이유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김민희를 설명하는 데는 ‘지금은맞고 그때는 틀리다’와 ‘아가씨’가 인용되었습니다. 특히 ‘아가씨’에서 김민희의 연기가 ‘크고 작고 괴물과 겁쟁이를 오간다’라며 그녀의 다양한 연기 변주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송강호는 그가 ‘초록물고기’에 처음 등장했을 때, 감독들 사이에서 실제 깡패를 섭외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었다는 일화가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그에게 푹 빠진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을 함께하는 동안 언제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능력에 대해 칭송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자신들의 주관적인 관점이며 누락된 배우도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송강호, 김민희와 함께한 배우들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 이름이 없습니다. 

우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6회 올라서 그중 3번을 수상한 '연기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 프랑스 영화의 심장이며,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시상하기도 했던 카트린 드뇌브, 상업영화, 예술영화, B급 컬트 영화를 가리지 않으며 독보적인 팬덤을 구축한 키아누 리브스 등 모두 하나 같이 대단한 이름들입니다. 

송강호, 김민희 이 외 연기신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트린 드뇌브, 오스카 아이삭, 덴젤 워싱턴, 이자벨 위페르, 다니엘 데이 루이스, 키아누 리브스, 니콜 키드먼, 토니 세르빌로, 자오 타오, 비라 데이비스, 시얼샤 로넌, 줄리안 무어, 호아킨 피닉스, 틸다 스윈튼, 마이클 B. 조던, 알프리 우다드, 윌렘 대포, 웨스 스튜디, 롭 모건, 멜리사 맥카시, 마허 샬라 알리, 소냐 브라가, 가엘 가르시아 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