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개그맨에서 배우로 전향 중인 이수지. 현재 남편은 이수지가 대학로에서 공연하던 시절부터 그녀의 팬이었다고요.

펜에다가 이수지의 이름을 새겨 선물하며 ‘팬심’을 증명했던 센스 쟁이였다지요.

그 영화 같은 이야기들을 들어볼까요?

들을수록 ‘로코 시나리오’ 같은 안영미의 결혼 이야기. 써니의 FM 데이트에 나갔다가 청취자와 소개팅이 진행됨. 2015년부터 연애를 시작해 지난 2월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정상훈도 팬과 결혼한 스타인데요. 미니홈피 쪽지로 소통하던 두 사람. 어느 날 분장실에 찾아온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다고요.

이선균과 전혜진의 결혼 스토리도 레전설이죠. 당시 ‘대학로 전지현’이라 불리던 인기 배우 전혜진. 그녀의 팬이던 무명배우 이선균이 사람 많은 자리에서 용기 있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죠.

카페에서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남희석에게 한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합니다. 이게 바로 당시의 폴라로이드. 첫눈에 반한 남희석은 지인을 통해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결혼하게 되었다는.

싸인하다가 ‘역 덕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나봅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역시 자신에게 싸인을 요청한 팬의 뒤를 쫓아가 주차장에서 연락처를 나누었다고요. 거 참, 박력있으시네요.

연기파 배우 정경호. 부인을 무려 팬클럽 모임을 하던 중 만났다고하네요.

무명배우 시절 극장가 지망생이던 현재의 아내와 만남을 시작한 박해일. 영화 속 박해일의 베드신 때문에 투닥투닥 싸우기도 했지만, 변희봉 주례, 류승범 사회. 송강호, 전도연의 축하속에 식을 올렸습니다.

정말 영화로 나와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