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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쓸고 닦고 씻어도 우리가 매일 같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의외로 세균 덩어리입니다. TV 리모컨, 휴대폰, 컴퓨터 키보드 등은 화장실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묻어있습니다. 이 세균을 만지는 손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시작됩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매일 쓰는 생활용품들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

1. 휴대폰

손에서 떼지 않고, 얼굴과 밀착하는 휴대폰 !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기기에서 열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휴대폰이 발열할 때 세균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통화 이후 액정엔 얼굴의 기름기, 땀, 화장품이 묻어나고 이를 손으로 스윽 닦는 순간 우리의 애장품은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항균 수건이나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자주 닦아 오염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액정 틈새도 꼼꼼히 닦아야 하고요. 필요하다면 AS 센터에 방문해 휴대전화 내부 먼지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리모컨

버튼이 많은 리모컨은 가족들의 손을 타는 물건이기도 하죠. 여러 사람이 만지는 만큼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화장솜에 손세정제나 알코올을 적신 뒤 버튼 사이사이를 닦아주고요. 버튼 틈새 미세한 곳은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관리합니다. 손세정제나 알코올은 휘발성이 높아 금세 날아가니 전자제품 소독에 적당합니다!

3. 키보드

컴퓨터의 키보드는 화장실의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숨어있다는 물건입니다. 특히 키보드에는 손에 묻은 세균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물론 컴퓨터를 사용하는 도중 음식이나 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이 내려앉기 쉽습니다. 게다가 틈새마다 찌꺼기가 들어가 제거도 쉽지 않아 박테리아의 온상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키보드에 비닐 커버를 씌워 자판 사이에 먼지가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키보드를 분해해 청소하고 항균 스프레이를 이용해 박테리아 발생을 예방합니다. 알코올이 묻은 솜으로 닦아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4. 신용카드

신용카드는 개인 용품이지만 타인의 손을 수없이 거칩니다. 게다가 누구라도 쉽게 카드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을 겁니다.

(제가 그랬어요.. ㅠ.ㅠ)

그런데 이 카드가 지폐나 동전 못지않은 악성 세균 덩어리입니다. 심지어 카드는 지갑 속에 고이 보관하는 것은 물론 요즘엔 휴대폰과 함께 보관하기도 하죠. 이 더러운 세균 덩어리를 가끔 입에 물고 계신 분도 있나요?

큰 일 납니다. 천에 세정제나 알코올을 묻혀 닦아줘야 하고요. 일회용 알코올 스왑으로 가급적 자주 닦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침구류

베개는 미세먼지를 뒤집어쓴 머리카락이 고스란히 닿는 곳으로, 자주 세탁하지 않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은 피부염의 원인이 됩니다. 베개를 비롯한 이불 등 침구류를 완벽하게 살균하기 위해선 고온에서 삶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매일 세탁할 수 없는 경우 햇볕에 말리거나, 아침마다 털어내고 환기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베개만큼은 자주 세탁해줘야 합니다.

6. 도마

도마 역시 각종 육류와 해산물을 다듬는 데다 도마 틈새로 세균이 들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일단 분무기에 식초를 담은 뒤 도마에 뿌려주면 음식 냄새 제거에 좋고, 세균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가루녹차를 푼 물이나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잠시 담가 두는 것도 도마의 세균을 소독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7. 수세미

주방용품 중 세균이 가장 많은 것 중 하나는 바로 수세미입니다. 수세미는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긴 무리겠죠.

완벽하게 살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생봉지 안에 식초 1컵(소주컵 기준), 주방 세제, 물을 넣고 섞은 뒤 수세미를 넣고 봉지를 묶습니다. 가열이 가능한 국그릇에 봉지를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리면 살균이 됩니다. 이때 봉지에는 한두 군데 구멍을 내주세요!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