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난 감자' 버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

조회수 2018. 4. 6. 2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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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신통방통

'세계 4대 작물'인 감자는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땅속의 사과'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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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함량이 무려 사과의 6배나 될 정도로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감자를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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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같은 양의 쌀밥보다 철분이 풍부합니다. 철분과 비타민C가 결합해 장에서의 흡수를 도와 빈혈을 예방합니다.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의 함량(485mg/100g)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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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감자도 때로는 위험해집니다. 특히 싹이 난 감자가 그렇습니다.
출처: 123RF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자연 독성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30mg 이상 섭취하면 복통,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솔라닌 (solanine)


이 이름은 가지과 식물의 대표 식물인 솔라눔 멜롱게나(Solanum melongena)에서 나왔습니다. 때문에 가지 역시 생으로 먹게 되면 솔라닌의 독성으로 인해 구토와 위경련, 현기증, 설사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처: 123RF
솔라닌은 열에 상당히 강해 조리를 한다 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물에 삶을 경우엔 제거되지만, 오븐에 굽거나 팬에 익히는 요리를 할 때에는 독성이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감자의 싹은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완전히 도려낸 뒤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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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감자가 싹이 나지 않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감자를 보관할 때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에틸렌 가스가 생성돼 감자의 발아를 억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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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의사항!

혹시라도 양파와 함께 보관해선 안 됩니다. 감자와 양파를 함께 보관하면 둘 다 상하기 쉽기 때문에 분리해 보관해야 합니다.
출처: 123RF
만약 감자 싹이 무성히 자란 데나 완전히 녹색으로 변해버린 상태가 돼버렸다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버리기엔 아깝고 먹기엔 찝찝하다면 훌륭한 청소용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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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에 활용한다면 물때 제거에 아주 좋습니다.

감자를 반으로 자른 뒤 화장실 거울을 꼼꼼하게 문지릅니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얼룩이 말끔히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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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유리 청소에도 감자가 역량을 발휘합니다. 차 유리에는 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이 쌓이면 유막이 형성됩니다. 와이퍼를 작동할 때 소음이 발생하거나 앞 유리가 뿌옇게 느껴진다면 바로 유막이 생긴 것인데요. 이럴 때엔 감자를 활용해 유막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감자를 반으로 잘라 차량 앞 유리를 구석구석 문지른 뒤 물수건으로 닦아내며 금세 깨끗해진 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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