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 자막 논란 해명 들어보니 가관
에디터도 즐겨보는
♡뷰티방송♡
왈가닥 뷰티
셀럽과 연예인들의
뷰티 꿀팁을 얻을 수 있어서
자주 보는데요ㅎ
지난 6월22일 방송된
‘왈가닥뷰티’ 한 장면인데요.
정혁, 홍진영, 김민경 등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들어나 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이 나온것이죠.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곧바로 다음날
사과했는데요.
제작진은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 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죠.
‘고 노무’ 단어는
흔히 일베라고 말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데요.
이 단어가 방송에 나온겁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SBS funE ‘왈가닥뷰티’가
방송심의규정인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를 했는데요.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습니다.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의견진술자로 출석한
김태형 SBS 플러스 편성제작국장은
“외주제작사 PD 고향이 대구다.
‘고 노무’를 사투리로 인지해
자막을 사용했다.
일베 이용자는 아니다.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썼고,
노무현 재단에 연락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스템을 좀 더 촘촘하게 갖출 것”
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심의위원들은
구차한 변명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소영 심의위원은
“그렇게 대답하는 건
너무 구차하다”고
지적했는데요.
허미숙 소위원장도
“지방 사투리를 빌려서
자막에 쓴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김태형 제작국장에게 물었는데요.
김태형 국장은
“사투리를 빌려서
자막에 쓴 걸 증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고,
그러자 허 소위원장이
“그럼 다시 소명할 것이냐”고 말하자
김 국장은 “사투리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시인했죠.
강진숙 심의위원은
“이번 사례뿐 아니라
SBS는 과거에도 수 차례
노무현 대통령 죽음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반복해 방송했다.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뉴스 화면에
일베 로고(빨간색 원)를
넣기도 하고
이소영 심의위원은
“경상도 방언으로 썼다는 해명이
믿기지 않는다.
외주제작 프로그램이지만,
방송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