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기서 너가 나와" 방송사엔 '일베'가 있을까
얼마 전
JTBC 유튜브 예능 '워크맨'에
'일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노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된 거죠.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런 문제가 과거에도 있었다는
지적이 올라왔습니다.
'노' '슨'과 같은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연상 표현을 썼고
부스터를 상징하는 아이콘에
'노'로 읽히는 이미지를
썼다는 거죠
일베 유저(일게이)가 한 거 아니냐는
제작진은 '실수' '오해'라는
입장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쓴 용어는 아니라는 겁니다.
부스터 아이콘도 찾아보면
원래 두 버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분노했습니다.
19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이탈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베의 '속이기'는
하루 이틀이 아니죠.
요즘은 이런 식으로
연합뉴스, 뉴시스 기사를
위장한 일베 콘텐츠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선
유독 논란이 많았죠.
이번 건은 '실수'라고 해도
사람들은
방송국에 일베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곳은
SBS입니다.
보이시나요 일베 로고?
노무현 대통령 옆 문장이
고 투 ㅎ...
이 뿐만이 아닙니다.
채널A, MBN, KBS 등에서
일베가 만든 로고가
많이 나왔고요.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이미지도
쏟아졌습니다.
뜬금없는 노무현 대통령 음영 무엇?
(관련 기사 자세히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스브스뉴스는 이를 설명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한 적 있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일베서 구글에 고화질 이미지
제작해 사용을 유도하고,
제작진은 급히 만드느라
검수 못하고 내보냈어요.
다른 방송사들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려 나와
같은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일베 로고가 교묘하기도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제작상황 속에서
제대로 검수 못한 문제가 큽니다.
"어느 날은 정신없이
CG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보도 5분 전이었다.
그런 날은 아무도 검사하지 않고
그대로 방영된다.
- SBS 관계자
걸리면 누가 만든지 색출당하고,
담당자가 징계 당하고,
방송사도 제재를 받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의도적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워낙 많이 반복되다보니
의심의 눈초리가 남아있고
워크맨 논란까지
이어진 거 같습니다.
우선 방송사에서
논란의 여지 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
이와 별개로 워크맨은
사과의 진정성이
논란이 되기도 했죠
제대로 사과하는 것도
해명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미디어오늘 추천기사)
황교안 발언 ‘文정부 무능’ 인용한 연합 보도는 “선동주장 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