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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가장 비싼 농담 '데드풀2'

By. 뉴스에이드 이혜린

11,25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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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9000원] 


영화 티켓값이 1만원으로 올랐지만, 

아직 새 코너명을 못 지어 9천원인 척 하고 있는 

'소중한 9000원', 오늘의 영화는 '데드풀2'다. 


2016년 개봉한 1편의 한국 관객수가 

300만을 조금 넘었으니 

딱히 엄청 히트를 한 것도 아니고,


한국에선 아직 호/불호의 경계에 있는 

미국식 유머로 중무장한 주인공이 

대중적으로 통할 것 같진 않은데.

내한 효과 만점이 기대되는 소주 공약 ㅋㅋ

'어벤져스'에 열광하는 천만 관객이 

'킹스맨' 시리즈로 학습한 B급 유머에 반응한다면? 


1편때보다는 훨~씬 더 유리한 타이밍에 틀림 없다. 


더구나 라이언 레이놀즈는 최근 '복면가왕'까지 다녀갔다. 

녹화 이전에 

휴잭맨 뒤에서 노래 연습하고 있는 

귀여운 장면까지 포착됐다. 


너무나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개봉작 '버닝'에 출연한

스티븐연이 욱일기 '좋아요' 논란에 휘말린 지난 13일,

'복면가왕'이 전파를 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 영화. 

히어로와 요염함의 믹스매치 ㅋㅋ

출처공식포스터

간략 소개 


감독 : 데이빗 레이치(캡틴아메리카-시빌워, 존윅, 아토믹 블론드) 


주연 : 라이언 레이놀즈(내한 후 호감도 급상승) 


줄거리 : 데드풀이 우연히 알게 된 엑스맨 소년을 구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용병 케이블에 맞선다.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개봉 : 오는 16일 

빨리빨리

관람 포인트


1. 이번에도 제대로 웃기나? 


작정했다. 


씨니컬한 유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해도 터지지 않을래야, 터지지 않을 수 없는 몇몇 장면들이 꽤나 강력하다. 


최근 미투 운동 등 시사 문제부터 비욘세, DC 유니버스까지 대중문화에 좀 일가견이 있다면 서브텍스트 풍부한 대사들도 만끽할 수 있다.  

소리질러

데드풀 시리즈가 가장 특징적인 건, 데드풀이 영화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들어갔다를 자유자재로 하며, 


악당을 물리치다말고 1편의 흥행을 자랑하거나 데드풀이 나타나야할 시점에 난데없이 라이언 레이놀즈가 툭 튀어나오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1편에 이어 2편은 이같은 특징이 더 강해졌는데, '오버'로 느껴지지 않는다) 


시트콤 등에서 자주 봐온 기법이지만, 이 거대한 블록버스터에 절묘한 비율로 융합되니 신선도가 확 올라간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비싼' 농담이다. 

멜로를 추구하는 안티히어로 ♡

출처스틸

2. 가볍기만 하려나? 


초반 40분 가량은 각종 패러디와 장르비틀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진짜 스토리는 제대로 시작도 안된다. 


그 농담에 조금 질려갈 때쯤 본격 갈등이 시작되는데, 이 딜레마는 아무리 다루고 다뤄도 뾰족한 정답이 없는 문제라 어렵지 않게 무게감을 획득한다. 


끝없는 덜덜

미래에서 온 케이블이 자기 가족을 해친 악당 녀석의 꼬맹이 시절을 찾아와 이 녀석이 피의 맛을 보기 전에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 녀석과 친해져버린 데드풀은 그냥 죽여버리기 전에, 교화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막아선다.


'터미네이터'를 봤다면,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다 싶을텐데, 데드풀도 케이블을 향해 '존 코너'라고 대놓고 부르는 등 전혀 개의치 않는 게 오히려 신선하다. 

터미네이터 아님 ㅋㅋ

출처스틸

3. 잔인하겠지?


1편에서 호불호가 나뉜 지점이다. 


웃기긴 한데 너무 잔인해서, 놀랐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는데 2편은 더 잔인하다. 그런데 다행인 점은, '킹스맨' 등으로 웃기게 잔인한 것에 관객들이 꽤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2편에선 잔인함 이후에 반드시 코믹함을 배치해서 잔인함을 제대로 상쇄시키는 게 아주 능숙해지기도 했다. 


잔인한 장면에 아주 큰 거부감만 없다면, '킹스맨' 시리즈 정도는 볼만했다면, '데드풀2'를 골라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데드풀은 못죽으니까 ㅎㅎ

출처스틸

4. 그래서, 어떻게 봤어?


개인적으로 마블 히어로 영화는 (사람들과 말이 통하고 싶어서 ㅠ) 의무감에 보는 편인데, 데드풀은 이런 나같은 사람에게 단비 같은 존재였다. 


지구도 모자라 우주를 살리네 말리네 하고 있는 어벤져스 멤버들에 비하면, 꼬맹이 하나 살리겠다고 이 난리법석을 떠는 데드풀은 얼마나 소소한 인생인가. 


규모에 지친 관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쉼표 같은 영화다. 


흐물흐물

거기다 온갖 멜로 영화 클리셰는 죄다 갖다쓰며 사랑꾼 노릇을 하는데다 데드풀 스스로도 모자라 배역을 맡은 배우까지 셀프디스하는 유머는 정말 강력 추천할만하다. 


특히 도입부가 인상적인데, 그 어떤 영화도 단 15초 내에 (15분이 아니고 15초!) 이토록 주인공을 사랑해버리게 만들진 못했다.

하트 세레나데

얄밉지 않은 자기애

출처스틸

주관주의 별점


(작성자 특징 : B급 유머 광팬, '아토믹 블론드'의 계단 액션씬 좋아함, 각종 패러디의 80% 이상은 이해했다고 믿음) 


유머 : ★★★★★ (단순 슬랩스틱부터 알면 알수록 웃긴 말장난까지) 


액션 : ★★★★ (박진감 넘치기엔 각 체급차가 좀 있지만) 


스케일 : ★★★ (꼬맹이 한명한테는 과분했지만) 


연기 : ★★★★★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그 자체였다) 


총점 : ★★★★☆ (어벤져스3 결말에 짓눌린 마음을 위한 가장 최적의 가장 비싼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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