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고정지출이 너무 많아요!

조회수 2019. 1. 1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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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Q. 현재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딸 둘을 둔 맞벌이 가정입니다. 그동안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 집 재무상태에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주변에 외벌이이면서 저희 부부보다 급여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적금도 많이 하고, 집도 사는 걸 보면서 지금의 저희 집 상태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급여가 그렇게 적은 편도 아닌데, 왜 이렇게 저만 늘 쪼들리며 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명품을 좋아해 명품을 사는 것도 아니고, 쇼핑이 취미라 쇼핑을 마구 하는 것도 아닌데, 매월 카드값은 200만 원 정도 나오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재무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는 저희 집 가계의 문제점은 고정지출이 많다는 겁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통장 분리가 안 돼있어 하다 통장에서 모든 게 해결되다 보니 돈이 왜 나가는지를 모른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적금이 줄어 돈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알지만, 해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저희 집 가계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친정어머님께 드리는 비용은 더 이상 줄이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엔 100만 원씩 드렸는데, 애들이 커가면서 친정 엄마가 70만 원만 달라고 하셔서 70만 원만 드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께 드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도우미 아주머니보다 사랑으로 키워주시고, 잘 보살펴주시기 때문에 저 돈에 대해선 더 이상 줄이고 싶지 않습니다.

인적 사항 (가명사용)

강훈영(41세), 이민지 (38살), 강재영(10살), 강민영(8살)


자산 및 부채

- 아파트 28평 (부채 1억 3천만 원)

- 자동차 스포티지


월 지출 현황

월 급여 : 590만 원

분명 이렇게 적다 보면 돈이 남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늘 카드값 메꾸기에 버겁고 힘드네요. 카드값 대부분이 식비 & 학원비 & 제 용돈 등… 나가는데, 적는 거랑 나가는 거랑 왜 이렇게 틀릴까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높아지면서 결혼과 출산 후 경력단절이 아닌 사회생활을 이어나가는 부분이 많아졌으며, 업무의 강도도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부부 중 좀 더 꼼꼼한 배우자가 돈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고, 각자 지출을 나누어서 돈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민지 씨 같은 경우에는 남편 훈영 씨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회사 내에서 직급도 더 높고 업무 강도도 세다. 그래서, 가정의 경제부분을 남편에게 일임을 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남편 훈영 씨도 꼼꼼한 성격이 아니고, 주택을 구입하고 나서 있는 족족 소비해버린다. 또한 부부 기준 연 2000만 원 정도의 성과급도 어디에 어떻게 지출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일단 하나하나 지출 목록을 정리해보자.

부부의 용돈이 적다고 지출을 절제하며 생활하는 건 아니다.

남편의 차량을 자주 이용한다고 해도 아내의 교통비도 따로 나가고, 정리를 하다 보니 각종 세금, 경조사, 여행비, 생필품, 의류비, 이·미용비, 의료비에 대한 부분이 정리 되어있지 않다.

민지 씨가 가정 재무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혹시나 훈영 씨에게 물어보니 훈영 씨 또한 정확한 지출 경로를 찾지도 못한다.

지금까지 부부의 신용카드로 많은 지출 부분을 해결했을 거고, 급여와 2000만 원에 달하는 상여금으로 지금까지 생활해왔던 것이다.

실수령액 590만 원 기준

부부의 보이지 않는 지출까지 다 합산하고, 성과급까지 월 소득으로 산출하면,

부부의 월 실수령액은 590만 원이다. 그런데, 문제는 연 성과급 2000만 원까지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167만 원이고, 월 총 소득으로 환산하면 757만 원의 소득이 된다.


757만 원의 소득에 저축 30만 원, 세액공제 연금저축 14만 원이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게 전부다.

월 소득액 757만 원 기준
무엇이 문제일까?

훈영, 민지 씨 부부는 지출이 정말 많다.

내가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 채 지출을 하고 있다.

작년에 일시적으로 나간 도배와 인테리어 필름 비용 200만 원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한 달에 630만 원 이상의 지출을 하고 있다.

두 아이가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입시생도 아닌데, 지출이 너무 많다.

이런 경우엔 고객과 합의하에 저축금액을 정해놓고 지출을 하는 게 우선순위이며, 알게 모르게 지출이 많은 가정이기에 통장 쪼개기도 우선시가되어야 한다.

물론 한 번에 많은 부분을 줄였을 땐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기에 과하게 지출하는 것들과 잘못 쓰이고 있는 것,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비용 등. 금액을 정해놓고 소비하게끔 하고, 무엇보다 더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지출의 목록을 비정기지출 통장에서 기타 소모품으로 정리해서 지출 금액을 정한 후 지출하게 하여야 한다.

좀 전에도 말했듯 한 번에 많은 부분을 줄이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

현재 부부가 순수 저축이나 투자 · 연금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44만 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실행’에서는 선 저축, 투자(추가)를 100만 원 더하기가 목표였으며, 이를 위해서 줄이기를 시도해보니 120.5만 원 정도를 줄일 수 있었다.

⇒ 모임비 같은 경우에는 비정기지출 항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어차피 식비에서 부부의 식비를 포함했기에 각자의 용돈 안에서 모임비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 보험 같은 경우에는 과하게 들어가는 적립금과 가장에 대한 책임기간 등을 고려해서 수정 및 보완 해지 등으로 보험을 리모델링 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한 보험료 줄이는 게 포인트가 아닌, 빠진 보장 부분. 그리고, 불필요하게 많이 나가는 부분을 수정하는 거다.

⇒ 아내의 교통비 대부분이 택시비로 지출 되는데, 가끔 모임 후에 택시비로 나가는 지출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 여행비와 의류비 비용을 정해서 쓰기로 했으며, 만약에 추가 지출이 발생할 상황이면 용돈을 줄여서 돈을 저축한 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1차 줄이기를 통해서 자녀의 사교육비를 미리 우선순위로 준비하기로 정하고, 두 번째는 부부의 노후, 세 번째는 대출 상환으로 재무 순위를 다시 정리했다.

재무목표 재정립
1순위. 자녀 교육비 마련
2순위. 부부 노후
3순위. 대출상환

부부의 보험 해지환급금으로 2019년에 지출되는 비정기 지출 금액을 마련했다.

또한 “선 저축 · 후 지출”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줄이기를 시도해서 저축액도 늘릴 수 있었다.

앞으로 성과금의 일부는 중도 대출 상환의 비용으로 쓰일 것이다.

부부는 소득이 높기에 지금까지는 지출이 어떻게 나가는지 관심이 없었다.

상담을 해보면 고객분들이 “돈에 대한 불편을 느끼던가” 아님 “남에 의해서 자극을 느낄 때” 상담 신청을 한다고 한다.

훈영, 민지 씨 부부는 지금부터 돈이 어떻게 지출되는가에 대한 흐름만 알게 되면 앞으로 좀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때로는 줄이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닐 때도 있다.

현재의 나의 상태와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도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홈페이지 :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는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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