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족의 재테크는 ○○○이다!

조회수 2018. 11. 2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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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나이가 들어서인지 쉴 수 있는 시간만 생기면 점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본다.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듯 드라마에는 싱글 여성이 주인공이 되어서 멋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주를 이루고, 예능 프로그램들은 마음 맞는 친구끼리 외국여행을 저렴하게 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TV를 보고 있노라면 나는 젊었을 때 “왜 저러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를 반영한다지만, 모든 싱글들이 TV 속 주인공처럼 살지는 않는다.

비혼을 선언하고 싱글로써 살아가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탄탄한 반석을 쌓아놓아야지 행복한 싱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수빈 씨는 재무상담을 하면서 몇 번이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남들이 어렵다는 대기업에 대학 졸업 후 바로 입사하여 1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게되었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 핑계로 그만두게 되었다. 그 뒤 6개월 정도 휴직 상태를 거친 후, 원래 수빈 씨가 가고 싶었던 대기업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근무 시간에 자기계발을 위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간단한 식·음료 또한 무료로 먹을 수도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수직관계의 회사 문화가 아닌 수평관계의 회사 문화가 너무 좋았다.

지인들도 부러워한 직장에서의 단꿈은 3년이 지나기 시작하면서 불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점점 소득에 대한 불만도 커져나갔으며, 반복되는 업무에 자기만 뒤처지는 것 같아 입사한지 4년이 좀 넘어서 같은 부서의 선배가 창업을 한 광고 회사로 옮기게 되었다.

처음엔 내 회사 같은 생각도 들었고 지원도 좋았다.

무엇보다 더 새로운 기획을 할 수 있고, 점점 나 자신의 커리어가 높아진다는 생각에 새로운 일이 너무 행복했었다. 그러나, 대기업 보다 더 좋은 회사로 변모할 거라고 굳게 믿었던 회사는 2년 좀 지나서 문을 닫게 되었고, 그 후 수빈 씨는 한 번의 이직을 더 거쳐 현재의 직장에서 4년째 근무 중이다.

비혼이 상대적으로 많은 두 번째  대기업의 동료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는데, 전 동료들을 만나고 오는 날은 몇 번이고 후회를 한다.상여금을 포함한 동료들의 연봉은 5000~6000만 원 정도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다들 돈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도 월 150만 원 이상 저축을 한다는 것과 자가 마련으로 주거도 해결된 동료도 있고, 1년에 한 · 두 번씩 해외여행도 다닌다는 동료들이 마냥 부러워 보인다고 했다.


본인 또한 직장생활 초기에는 매달 100만 원 이상 저축을 했으나, 선배의 회사 폐업 후 몇 개월의 휴직 상태로 인해 그동안 모아뒀던 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직장을 찾긴 어려웠고, 소위 말하는 몸값이 확 떨어진 후 현재의 직장에서 이제는 자리를 잡았지만,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면 너무 나와 동떨어진 세상에 산다는 느낌이 적지 않게 든다.


모임에 들어가는 비용 · 용돈과 회비 · 외식비 · 교육 및 운동비 등과 지난달에 끝난 전세자금의 대출 상환으로 이제 겨우 25만 원 정도의(종신 연금, 카카오 자유 저축) 저축 여력이 생겼다.


수빈 씨의 재무목표로는 10~20평대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장만하고, 이제는 자기한테 많이 멀어진 해외여행을 은퇴 후에는 가끔 다닐 수 있는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인적 사항

이  름 : 이수빈(37살)

급  여 : 실수령액 320만 원 (명절, 여름 보너스로 1년 300 정도 더 받음)


자산 및 부채

부동산 : 서울 신도림 소재 오피스텔 (전세 1억 5백)   


월 지출 현황

하나 밖에 없는 인생에 내가 제일 소중하기에 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무분별한 지출을 하기 시작하면 절대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지 않고, 지금 당장의 만족을 위한 소비만 하다가는 가난한 싱글의 함정에 빠진다.

​왜냐면 비혼의 삶을 선택해서 싱글로 갈 때에는 내가 돈을 벌지 않으면 수입이 끊기다.​


기혼의 가정은 내가 돈을 벌지 못해도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보완을 해줄 수 있지만, 싱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싱글 재테크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일자리이다. ​


재무 설계를 사칙연산의 기호로 풀이하자면 수입 부분이 +인데, 이런 수입 부분은 기본 소득 외에 플러스 소득으로 인해서 자산을 up 시켜주는 방법도 있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소득을 끊김 없이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두 번째는 업무능력 향상으로 소득을 up 시키는 것이다.


수빈 씨는 본인이 늦었다고 하지만 ​수빈 씨의 비혼의 삶은 너무나 길고, 앞으로 일해야 할 날들은 최소 28년 이상이다.​바꿔서 생각하면 '이제 막 올라오는 패기의 신입사원들과 4차 산업으로 인해 곧 우리의 삶과 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로봇.. 등등의 기계치들과 싸워서 내가 버틸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나의 능력으로 은퇴 후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도 그려보고 나서 매일매일 나의 업그레이드 시간을 통해서 미래의 나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지난달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상환한다고 했다고 하지만 소비를 조금 통제해야 할 것 같다.

언뜻 보기에도 수입의 10% 정도 밖에 저축하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를 같이 찾아보자!

“현재의 지출 상태 중 핵심요소를  정리해보자”

수빈 씨의 지출 내역을 보면 정기 지출 중에서 식료품, 외식비 80만 원과 용돈 50만 원이 거의 전 직장 동료들의 모임 등 친목모임의 지출로써 41% 정도 지출이 된다.

물론 식비 포함이지만 내 월급의 40%가량을 친목모임에 비용으로 지출이 나간다면 한번 고려를 해봐야 한다.

또한, 여행을 못 가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근교로 모임을 갖다보니 회사 인근의 주택에서 생활하는 것치고는 유류비도 더 나가는 편이고, 잦은 모임으로 운동도 거의 빠지는 편이다.


두 번째는 명절에 받는 떡값의 지출을 전혀 인지 못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보험으로 나가지만 200만 원 이상의 지출이 새고 있다는 거다.이렇게 보이지 않는 지출이 있을 경우에는 비정기지출 통장에 돈을 넣고, 소비할 수 있는 품목당 비용을 정해놓고 지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마 예측으로는 전 달까지 대출 상환을 한 수현 씨는 현재 지출 상태를 유지했을 가망성이 높고 그로 인해서 이런 보너스 금액을 지출로 활용했을 것이다.

⇒ 앞으로는 보너스를 활용해서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서 긴급 예비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빈 씨는 아파트가 되었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이 되었던 자가에 대한 애착이 무지 강하다.꼭 노후와 주택 마련을 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향후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

모든 투자에는 싸이클이란 게 존재한다.

경제기도 호황기가 있으면 쇠퇴기가 있으며, 쇠퇴기가 있으면 회복기가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너무 피곤하다.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또한 현재의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내어놓은 규제들이 굉장히 강하다.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거다.

내년부터 쏟아지는 입주물량들과 더불어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조정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그 후 건축규제 등의 여러 가지 규제들로 인해서 한동안은 신규 물량의 부족분과 서남권 급행열차의 완공등으로(신안산선,월판선,GTX) 주택의 가격은 다시 많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빈 씨가 이런 재무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

수빈 씨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은행 상품으로 준비했을 기준 매월 391만 원의 저축을 해야 한다. 

또한, 자가 주택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금액 외에 1억 원의 대출은 발생할 가망성이 크며,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는 대출 상환에 대한 현금흐름이 추가 된다.

“특공”을 노려라.

특별공급 대상자는 특별공급을 노려라.

이왕이면 민영 아파트(대략적 특별공급 35%)보다는 공공 주택(65% 정도의 특별공급)의 특별공급을 노려라!

“특별공급은 평생의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특별공급은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보자”

서두에도 말했지만 갖은 모임에 다 나가서 남들 돈 쓰는 거 보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모임 횟수와 시간만 좀 줄이면 외식비 · 용돈 · 차량 유지비를 수빈 씨는 다 줄일 수 있다.

⇒ 각각의 지출 상한 금액을 정해놓고 소비하기로 했다. 

   만약 지출금액보다 적게 쓰는 달은 비상금 통장으로 고고씽!


보험 같은 경우에는 종신연금으로 알고 있는 지난달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청약철회 하기로 했으며, 비싸게 나가고 있는 운전자 보험은 만 원짜리 운전자 보험으로 교체하고, 실손보험의 뇌출혈 특약과 적립금을 정리하고, 건강보험의 불필요한 특약 삭제와 적립금 삭제로 보험 리모델링을 했다.


또한, 통신요금은 새로운 요금제로 전환을 통해서 통신비를 줄이고, 현재의 잦은 모임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 운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주택 근처에 일주일에 세 번으로 횟수를 조정하는 곳으로 옮긴 후 금액도 줄였다.

⇒ 일주일에 세 번은 운동을 하기로 함


마지막으로 명절에 나오는 떡값 등을 비상금 통장으로 활용해서 비정기지출을 좀 더 통제하기로 했다.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 내가 당장 불편은 하겠지만 나의 미래라는 큰 목표를 두고 답을 찾아보자.

그럼 줄일 수 있는 게 보인다.


수빈 씨는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이 줄이면 역효과가 일어난다.

분기마다 조금씩 더 줄여서 저축률을 내년에는 50%로 올리기로 했다.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홈페이지 : WWW.KOREAIFA.NET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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