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수원맘의 고민. 제 지출습관에 무엇이 문제일까요?

조회수 2018. 11.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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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4살 된 아들 하나 둔 맞벌이 수원 맘입니다.

승현이를 낳고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 보니 시어머니께서 봐주시기로 하고, 시부모님 사시는 아파트 근처 집을 구해 살고 있습니다.

올해부턴 어머님에게 자유시간도 드리고, 아이의 친구들을 만들고 싶어 오전엔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후엔 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시고 계십니다. 아이를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둬야 하는 직장맘에 비하면 정말 맘 편하게 직장에서 일할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만, 매월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입니다.

아이 어린이집 비용 + 어머님께 드리는 비용 + 생활비 + 카드값 등…

요즘 들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겨울나기 준비를 하려고 하니 생활비가 더더욱 빠듯합니다. 한 달 벌어 한 달 쓰다 보니 이렇게 계절이 바뀌어 무언갈 사야 할 때나 명절. 부모님들 생신이 그 달에 껴버리게 되면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뜻 1년. 3년짜리 적금을 가입하기 애매합니다.

혹시라도 갑작스러운 경조사가 발생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어 사야 할 때를 대비해 통장에서 나갈 거 다 나가고 남는 돈은 그냥 통장에 두는 편입니다.

제 지출 습관에 무엇이 문제일까요?

매월 500만 원 가까이 벌고 있지만, 저축이라 해봤자 청약저축 4만 원과 아동수당 10만 원이 전부인지라 제가 지출하고 있는 생활비부터 시작해서 저축, 보험, 통신비 등… 전반적인 소비에 관해 점검을 받고 싶습니다. 혹여 잘못된 지출이 있다면 바로잡고, 저축액을 좀 더 많이 늘리고 싶습니다.

인적 사항

이름 : 이병재(34살), 김유진(33살), 이승현(4살)

급여 : 310만 원+@(야근수당 있음.설 명절 각 10만 원)

        170만 원+@(야근수당 있음. 보너스 없음)

        아동수당 10만 원


자산 및 부채 현황

부동산 : 경기 수원시 ◯◯아파트 81㎡ 전세 1억 9천만 원

차   량 : SM3

부채 현황 - 아파트 담보대출 1억 원 (변동금리 2.9%)

             - 이번 달 카드 대금 462,000원 // 남은 잔액 1,132,000원 월 지출 현황


*어머니께서 밑반찬 & 아이 간식을 해서 갖다 주십니다.

*돈이 남으면 통장에 그냥 두는 편입니다.

재무 설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구체적인 요소이다.

재무 설계라는 걸 정의하자면 나의 미래의 목표를 구체화시켜서 현재의 재정상태를 파악한 후 세부적인 실천 상황을 계획한 후 실행하고 준비해 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유진 씨의 지출 습관의 문제점을 우선적으로 찾는 것보다 더 선행되어야 할 건 유진 씨의 재무적 목표와 미래에 벌어질 재무 이벤트를 정하고 현재의 상태를 진단한 후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

현재의 대출 잔액 1억 원을 빼면 병재 씨와 유진 씨의 가정은 순자산이 9000만 원 정도이다.


부부가 살고 싶어 하는 동네의 아파트 시세는 3억 2천 정도이다.

순 자산 대비 2억 3천이 더 필요한 거고, 부동산 가격 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7년 이후에 1억 원의 순자산을 더 모아서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도 1억 3천의 대출이 필요하다.(집값이 변함이 없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면 위에 열거한 목표대로 매월 준비해야 되는 자금이 얼마씩일까?

꼭 고려해봐야 할 대출 상환과 아이 사교육비를 빼고도 부부는 현재 8억 원의 자산이 있거나, 아님 매월 394만 원의 저축을 해야지 부채를 끼고 주택을 살 수 있으며, 승현이의 대학자금 중 일부인 2년간의 대학자금과 노후가 시작되는 시점의 5억 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현재의 국민연금과 주택을 마련했을 시 주택연금으로 노후 부분을 일부 해결할 수 있지만, 현재 속도의 집값 상승률은 반영이 되어있지 않는다.

과소비를 하는 가정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 지출 습관에 문제는 없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양육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맞벌이까지 하는데 “당신”의 지출이 잘못되었습니다.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중요한 건 관점을 바꿔서 꼭 이루고자 하는 재무목표가 무엇입니까?

이며 재무목표를 정하고 나서 현재의 나의 재정상태를 파악한 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보자입니다.

병재 씨와 유진 씨는 재무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럼 현재의 소득에서 소득이 더 늘어날 수 없다면 줄여야 한다. 여유자금이 있어야지 저축도 투자도 할 수 있다.

소비가 잘못된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부부가 같이 줄여나가기로 정했다.

신용카드 위주의 패턴을 버리고자 현금자산을 활용해서 신용카드 할부 상환을 했고, 체크카드를 만들어 체크카드 위주의 정해진 지출을 하기로 했다.

회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부분이 많은 부부의 식비는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주말에 배달음식으로 많이 지출한다고 한다.

그래서 피자 등 배달음식을 좀 줄이기로 하고, 보험 같은 경우에는 아이의 보험에서 적립금(4만 원)을 삭제했으며, 종신보험 주계약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아빠의 보험을 정기보험과 건강보험으로 교체(10만 원) 해서 보험료를 줄이고, 보장을 넓히는 형태로 구성했다.


Tv, 인터넷, 통신비를 통신사 새 요금제와 결합으로 줄였으며, 부부계 모임의 활동과 키즈카페, 의류비의 비용을 부부가 지출금액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지출하며 줄이기로 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부족분을 준비하려고 하니 당연히 줄일 수 있는 건 “줄여보자!”라고 바뀌었다.

이처럼 관점을 다르게 생각하면 많은 부분들이 스스로 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

탁상행정도 일회성 행정도 아닌 먼 미래와 실생활에 맞는 좋은 정책이 받쳐준다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당시 홈페이지 : www.koreaif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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