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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를 소개한다

아이돌은 물론 전 장르를 망라하는 유일한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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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상이 어느덧 15회를 맞이했다. 처음엔 순탄지 않았다. 낮은 인지도와 지원 부족에 허덕였던 순간들이 자주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미네이트된 뮤지션들이 기뻐하는 글들을 본다. 이 직업 택하길 잘했다고 느끼는, 몇 안 되는 순간이다. 


앨범의 아닌 '노래(곡)'의 시대다. 그래서 '종합 분야'에 오른 후보 '노래'들을 밑에 소개한다. 다른 분야도 궁금하다면 포털 사이트에 '한국대중음악상'이라고 치고 들어가보라. 정말 다양하면서도 좋은 음악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레드 벨벳 '빨간 맛'

출처레드벨벳 공식페이스북

아이돌을 뛰어넘어 2017년 일렉트로-팝 장르의 뛰어난 성취라 할 만한 노래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탁월한 비트 메이킹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멜로디를 덧붙여 잊을 수 없는 3분을 완성했다. 2분 즈음에 등장하는 브릿지 부분과 여기에 이어지는 빼어난 완급 조절은 '환상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방탄소년단 'DNA'

출처방탄소년단 공식홈페이지

뭐 더 할 말이 있나. 감탄을 자아내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더 좋은 곡이다. 요즘 내 취미가 유튜브에 'BTS Reaction'이라고 치고, 나오는 영상들 쭉 보는 거다. 그들은 이미 '국뽕' 단계를 훌쩍 넘어선 존재다. 그럼에도 왠지 '국뽕'에 취해 계속 영상을 찾게 된다. 당신도 해보라. 게임만큼이나 강력한 시간 순삭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아이유 '밤편지'

출처아이유 공식페이스북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땠는지 알 수 없다. 허나 적어도 나의 경우,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을 처음 듣는 순간, "이거 게임 끝났네"라고 직감했다. 언제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아이유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우원재 '시차' (We Are) (Feat. 로꼬 & Gray)

출처벅스뮤직

우원재는 이제 힙합 필드를 넘어선 존재가 되었다. 그는 거의 전세대가 이름을 인지하는 몇 안 되는 힙합 뮤지션의 반열에 들어섰다. 이 음악이 이를 증명한다. 모르겠다. 그에게는 이상하게 신뢰가 간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최소한 자기 중심은 지켜줄 거라는 신뢰. 


나 역시 마찬가지다. 평론가로서 최소한의 직업 윤리는 지키려고 매일 같이 다짐한다. 본보기는 못 되어도 최소한 반면교사는 되지 않는 나의 40대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응원해달라.    


혁오 'Tomboy'

출처벅스뮤직

2017년 한 해 동안 이 곡보다 더 훌륭한 모던 록은 없었다. 만약 있다면 검정치마의 'Big Love'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세대의 고민을 섬세하게 드러낸 노랫말도 인상적인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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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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