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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2018년에는 부디 평화를

전쟁에 반대하거나 평화를 기원한 노래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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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뮤지션들을 딴따라로 보는 인식이 강해요. 그래서 뮤지션들이 사회적 발언을 하는 걸 고깝게 보는 시선이 여전한데요. 

해외는 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그쪽에서는 뮤지션들을 포함한 유명인들이 훨씬 더 자유롭게 자신의 소신을 피력해왔죠.


물론 우리나라도 꽤 변하긴 했습니다. 얼마 전 정우성 씨의 사례에서 봤듯이 말이죠. 앞으로는 더 많은 유명인들이 당당하게 자기 소신을 밝히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밑에, 뮤지션들이 노래한 전쟁 반대 혹은 평화를 기원한 곡들을 모아봤습니다.

유투(U2) / Peace On Earth

이런 주제와 관련해서라면 무엇보다 유투(U2)의 보노(Bono)가 대표적인 인물일 겁니다. 


2000년 앨범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에 수록된 'Peace On Earth'라는 노래가 말해주듯이, 보노는 전쟁 반대는 기본이요, 전쟁에 쓰일 비용을 매일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리카에 기부하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습니다. 


최근 탈세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되긴 했지만, 그의 정치적 행보는 분명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왔습니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마빈 게이(Marvin Gaye) / What's Going On?

과거에도 전쟁 반대 혹은 평화를 노래한 곡들은 수두룩합니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마빈 게이(Marvin Gaye)의 'What's Going On?'(이 곡은 정말 환상적인 편곡 솜씨를 느낄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을 시작으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Earth Song'과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의 'Where is the love', 근자에 킬러스(The Killers)가 발표한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과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의 'Carry You Home'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반전 곡들이 대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왔죠.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 / Carry You Home

이 중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는 실제로 코소보 내전에 참전했던 직업 군인 출신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당시 경험을 가사로 풀어쓴 노래가 바로 'Carry You Home'이죠.

밥 딜런(Bob Dylan) / blowin' in the wind

수많은 노래들 중에서 단 한 곡을 꼽으라면, 역시 밥 딜런(Bob Dylan)의 'Blowing In The Wind'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1960년대에 미국의 베트남 침공을 반대했던, 당대 청춘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바로 이 곡 속에 녹아있으니까요. 


시처럼 아름다우면서도, 현실을 향한 냉철한 비판을 결코 잊지 않았던 밥 딜런의 면모를, 이 음악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전쟁에 대해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한번, 전쟁으로 인해 여러분의 가족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부디 전쟁에 대해 쉽게 말하지 않고, 평화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2018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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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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