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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 시리즈 음악으로 되돌아보기.

영화는 몰라도 음악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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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감상평이 극단으로 엇갈리는 영화들이 있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2000년대 이후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갑'일 것이다. 평론가들의 혹평과는 별개로 이 영화는 어마어마한 상업적 히트 속에 막강한 대중적 브랜드가 되었다. 심지어 영화를 본 '팬'들의 경우에도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는 통에 "이걸 대체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고!

그러나,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관련해 백퍼센트 신뢰해도 좋은 게 하나 있다. 바로 이 영화들에 쓰인 음악이다. 여기에 쓰인 음악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알렉산드라 팟사바스(Alexandra Patsavas)라는 이름을 눈 여겨두어야 한다. 그는 바로 <트와일라잇> 연작의 '선곡'을 담당한, 할리우드의 유명한 뮤직 수퍼바이저(음악 감독)이다. 68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록 음악에 심취한 그는 각종 뮤직 에이전시의 직원으로 일하며 뛰어난 선곡감각을 발휘, 결국 할리우드의 넘버원 음악 감독으로 우뚝 선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디와 메이저를 아우르며 다채로운 곡조를 영화에 녹여내는 알렉산드라 팟사바스의 솜씨는 <The O.C.>, <Grey's Anatomy>, <Gossip Girl> 등의 드라마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Grey's Anatomy>에서 흘러나왔던 스노 패트롤(Snow Patrol)의 'Chasing Cars'가 대표적이다. 

트와일라잇(Twilight, 2008)

영화도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상업적 전설은 음악 쪽에서도 시작되었다. 뱀파이어들이 야구를 할 때 흘러나왔던 뮤즈(Muse)의 곡 ‘Supermassive Black Hole’이 대표적인 사례. 이 외에도 파라모어(Paramore)의 ‘Decode’와 아이언 앤 와인(Iron & Wine)의 아름다운 발라드 ‘Flightless Bird, American Mouth’ 등, 빼어난 선곡들로 음악 팬들의 찬사를 받은 사운드트랙이다. 당연히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가뿐히 차지했다. 

트와일라잇 사가: 뉴 문(The Twilight Saga: New Moon, 2009)

영화와 마찬가지로 전작과 비교해 확실히 침잠되고 어두운 무드를 느낄 수 있는 사운드트랙이다. 록 밴드 데스 캡 포 큐티(Death Cab for Cutie)의 ‘Meet Me on the Equinox’가 주제가처럼 쓰였고, 킬러스(The Killers)가 ‘A White Demon Love Song’로, 톰 요크(Thom Yorke)가 ‘Hearing Damage’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I Belong To You’의 믹스 버전으로 뮤즈가 다시 한번 참여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트와일라잇 사가: 이클립스(The Twilight Saga: Eclipse 2010)

주인공은 변함없이 뮤즈였다. 상대적으로 반응이 미진했던 사운드트랙이지만, 뮤즈의 곡 ‘Neutron Star Collision (Love Is Forever)’만큼은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니 말이다.


트와일라잇 사가: 브레이킹 던 Part 1 & 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1&2) (2011, 2012)

파트 원에서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It Will Rain’과 크리스티나 페리(Christina Perri)의 ‘A Thousand Years’가, 파트 투에서는 그린 데이(Green Day)를 시작으로 패션 피트(Passion Pit), 엘르 굴딩(Ellie Goulding),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파이스트(Feist) 등이 소환되어 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갈수록 악화되어가고 있는 영화의 완성도에 비해 이 두 장의 선곡을 최고로 치는 팬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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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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