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필더무비

상영시간 151분! 그런데 이 영화가 지루하지 않은이유

영화 <원더 우먼 1984> 후기

63,395 읽음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이번에도 스포를 최대한 뺏으니 안심하고 읽으세요!
영화관람

아마도 2020년 개봉하는 마지막 블록버스터가 될 이 영화! 이름이 히어로인 만큼 올해 극장가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다.


이름하여 그 영화는…


바로 <원더우먼 1984> 다! 1편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DC 유니버스의 희망이 된 영화인 만큼 워너브라더스는 이번 후속에 무려 2억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그만큼 제작사의 자신감과 확신이 컸는데…



결과물은 그 기대에 충족했을까? 영화를 보고 온 후기와 소감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재미와 교훈을 모두 지닌 건강한 히어로물을 지향하다

영화는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과거 회상 장면인데 이 부분에 무려 10분 이상의 분량이 나와서 조금 의외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도 스케일이 엄청난 장면이 등장하며 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의 '귀요미' 시절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는 인상을 받는다. 

무엇보다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아마존 여전사들의 건강미가 느껴진 액션 장면이어서 보는 내내 흥미로웠으며, <원더 우먼> 시리즈가 지니고 있는 액션의 묘미와 특징을 잘 보여준 것 같아 눈여겨보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오래간만에 만나는 안티오네 장군님(로빈 라이트)과 

원더 우먼의 엄마 히폴리타 여왕님(코니 닐슨)을 만나 반가움이 느껴질 것이다. 

궁금해

그런데 이 과거 회상과 아마존 고인물 캐릭터들이 왜 등장했던 것일까?


바로 이 영화가 지닌 주제와 교훈을 전하기 위함인데, 이 교훈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대목이 된다. 그것이 이 영화의 절대적 악과도 연계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오프닝에 등장한 전사들의 건강미 넘치는 액션과 어우러지면서 <원더우먼 1984>가 영화적으로 매우 건강하다는 인상을 전해준다.


마치 정신과 육체가 맑아지는 영화라고 해야 할까? 그 점이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한다.(이 부분은 뒤에서 언급하겠다)

80년대 정겨운 레트로 분위기의 향연

1편이 1차 세계대전이었다면, 2편은 시간대를 한참 넘어선 198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사이 우리의 원더 우먼은 전혀 늙지 않으셨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영화의 배경인 80년대에 대한 정서를 잘 담았다는 점이다.

제목에 '1984'라는 문구가 붙여진다 했을 때 많은 이들은 조지 오웰의 동명의 소설 '1984'를 떠올랐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분위기는 정반대이지만 소설이 지닌 암울한 내용과 연계해 본다면 <원더우먼 1984>도 어딘가 모르게 소설과 닮았다는 느낌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80년대는 바로 대중문화의 향연이었던 이 시기에 대한 정서적 향연이자 '원더우먼'이 드라마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이 시대에 대한 헌사적 의도가 담겨있다. 

의상, 세트, 소품, 미술은 물론이고 당시 컬러 TV 화면 속 인물들의 모습을 자주 노출시키는 장면들이 그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완벽한 80년대 분위기는 

바로 주연에서 단역들까지 이어진 배우들의 연기였다. 원더우먼의 80년대 활약상을 보여준 쇼핑몰 액션이 그러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다소 과장된 듯한 연기부터 원더우먼의 절대적 힘을 보여주는 파워액션이 다소 코믹스럽게 전개되는데 나름 의도했다는 것을 눈치채게 한다. 그렇게 악당들을 처리하는 모습에서 여성 히어로 캐릭터의 통쾌한 활약을 부각하는데 이는 곧 린다 카터의 '원더우먼'이 보여줬던 정서를 절로 떠올리게 한다.


이밖에 음악에서부터, 화면, 영상을 포함해 레이건 대통령 집권 시기에 대한 정치적 풍자 등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과 장면들이 많아 <원더 우먼 1984>를 친근한 작품으로 완성한다.

원더우먼 액션 말고도 로맨스도 잘 어울리시네요

아마도 이번 2편은 전작에 비해 원더우먼의 인간적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해야겠다. 전사의 강인함과 건강미가 디테일하게 그렸지만, 그녀의 희로애락이 잘 나타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히어로, 전사 활동에 느꼈던 외로움이 부각되면서 그 원인을 애정의 부재로 그렸다. 바로 1차 세계대전 당시 그녀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에 대한 그리움이다. 항상 위협에 대한 인지와 인간 세계에 대한 보호에 신경 썼던 그녀가 스티브 트레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해 다시 사랑을 느끼는 대목에서는 전사이기 이전 여자였던 원더우먼의 모습이 그려진다.

1편에서 사망한 트레버의 귀환은 이 영화의 예상치 못한 흐름과 정겨운 분위기를 형성하게 된다. 1차 세계대전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기에 1984년의 세상은 그야말로 신비롭기 마련이다. 다시 만난 트레버와의 데이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현실세계 적응을 돕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특히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트레버의 존재는 매우 중요해졌다. 바로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추적해가는 콤비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보통의 콤비물이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영화의 두 콤비는 오랜만에 만난 연인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돈독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애틋한 과정으로 완성된다. 

이 설명 때문에 흔히 말하는 '수사를 하라 했더니 멜로를 찍네요'라는 설정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원더우먼과 트레버는 서로 공존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해주게 된다. 이는 이 영화의 예상치 못한 드라마와 주인공의 각성을 불러오는 또 하나의 큰 전환점으로 이어진다.


재미와 인간미가 담긴 드라마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둘의 로맨스는 적절했다고 본다. 특히 원더우먼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능력'이 이 과정에서 등장해 더할 나위 없이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흥미로운 新캐릭터들의 등장! 그리고 끝내주는 연기력들

원더우먼의 상대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이미 SNL과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검증된 연기와 스타성을 보여줬던 새로운 출연진의 등장은 <원더우먼 1984>를 보는 또 다른 흥미요소가 된다. 

이번 시리즈의 사실상 악역 같은 존재인 맥스 로드를 연기하는 페드로 파스칼은 전작 넷플릭스 <나르코스> 시리즈와 <킹스맨 2>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접고, 광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주목받기 좋아하며 온갖 허세를 부리지만 실상은 달랐던 그의 아련한 모습을 통해 맥스 로드가 왜 이 작품의 강력한 악역을 맡게 되었는지 당위성을 그럴듯하게 표현했다. 파워와 능력에서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그런 인간이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면 어떤 행위를 하게 될지를 악(惡)의 근원과 연결해 설명한다.


원더우먼 캐릭터가 신과 같은 본질적 근원과 연계된 캐릭터이기에 그녀가 상대하는 존재 역시 그 부분에 가깝다. 그래서 어떻게 사람들을 타락시키는지 유심히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는 DC가 마블보다 잘하는 악역 설정의 묘미가 잘 담겨 있었다.

그 점에서 본다면 압권은 크리스틴 위그가 연기하는 '바바라 미네르바/치타'일 것이다. 사실상 이 캐릭터는 DC의 역사적인 영화 <배트맨 2>의 캣우먼 캐릭터의 면모를 참고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간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평범한 면모의 캐릭터가 180도 달라져 주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새로운 본성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러한 힘에 타락하는 모습을 통해 타락하는 인간의 전형을 잘 표현한다. 원더우먼과 대등하게 맞서고 타격까지 입히는 모습을 통해 향후 DC 유니버스에 큰 존재감을 보일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근데 그 교훈이 너무 명확하다 보니…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일단 151분이라는 시간이라는 점. 물론 다양한 볼거리가 많지만 그것도 지속되면 지겹기 마련. 

특히 영화의 교훈이 너무 명확한 탓에 반복적으로 표현돼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거 교훈 주려고 만든 건가?'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그리고 늘어지는 이야기를 유지하려다 보니 개연성과 당위성이 떨어지는 일부 설정과 장면이 등장해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그래도 결론은 긴 상영시간에도 볼게 많아서 풍성한 영화라는 점. 이야기의 완벽성을 굳이 따지지 않고 보는 관객이라면 <원더우먼 1984>의 스케일과 여러 요소는 가볍게 볼 수 있다. 특히나 여자인 원더우먼의 인간적 매력과 약점도 함께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 캐릭터의 각성이 더할 나위 없이 통쾌하게 그려졌다.


덕분에 그동안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그려졌던 이 캐릭터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매력적인 히어로로 다가오게 되었다고 할까? 완벽하지 않지만 대중에게 원더우먼에 대한 확실한 상징을 남겼다는 점에서 <원더우먼 1984>는 이 시리즈에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P.S: 전체 쿠키 영상은 딱 한 개! 첫 번째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쿠키 영상이 등장한다. 아마 '올드팬'들이라면 환호할 장면이다.


행복해요
언니 너무 멋져!

<원더 우먼 1984>에 대한 필더무비 이모티콘평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