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깜짝 놀랄 원래 결말 장면

조회수 2020. 10. 10. 14: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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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비하인드 & 트리비아 7부 (최종회)

*스포주의! <타짜>의 결말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1.고가의 의상을 직접 태워버린 김혜수의 해결책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타짜> 메가토크에서 밝혀진 사연. 고니가 돈에 불을 붙여 태워버리는 장면은 원래 시나리오상에서 없었다. 하지만 극중 분위기를 위해 태우는 장면을 추가하기로 했고, 감독은 김혜수에게 불을 꺼줄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극 중 추가된 설정이 정마담이 입고있던 의상으로 불을 끄는 설정이었는데, 예상보다 고가의 의상을 직접 태워버려야 하는 설정에 스태프가 당황해 하자, 김혜수가 "내가 산다 그래"라고 쿨하게 말하면서 스태프들의 걱정을 덜게 해줬다. 

2.응급실에서 촬영중 진짜 응급환자가 들어오다

아귀,정마담과의 살벌한 화투가 끝난후 고니(조승우)가 너구리의 도움으로 고광렬(유해진)을 병원 응급실로 데려온 장면. 실제 촬영도 병원 응급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촬영도중 진짜 응급환자가 들어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때문에 현장의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죄지은 사람마냥 죄송한 마음으로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3.두 남자를 더 정답게 한 애드리브 장인의 애드리브

응급실에 도착한 고광렬이 왜 나를 도와주냐 묻자 고니가


"고향이 남원이라며" 라며 동향 사람이니 서로 돕는다는 식으로 쿨하게 말한다.


이에 고광렬이 아픈듯 웃으며 "나 사실 고향 부산이야"라고 말하자 고니는 알고 있다는 듯이 웃는다.


유해진의 고향 이야기는 애드리브로 냉정한 도박판의 인간적인 의리를 보여준 정겨운 대목이었다. 

4.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용해의 기차칸 피격 장면

고광렬을 데려다준 뒤 기차에 타 상처 부위를 치료한 고니가 곽철용의 복수를 위해 온 용해(백도빈)를 만나 칼에 찔리는 장면. 이 설정은 <타짜>의 바탕이 되었던 실제 도박사들이 겪었던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한 장면으로 실제 이야기는 젓가락에 찔린 이야기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영화의 긴박감과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칼로 바뀌게 되었다.

5.세트와 실제 기차칸을 오가며 촬영한 마지막 액션

용해와 고니의 혈투 장면은 세트장과 실제 기차 칸을 오가며 촬영되었다. 문 앞을 사이에 두고 혈투를 벌이는 장면과 고니가 문에 매달려 가방을 잡으려는 위험한 장면은 세트장에 블루 스크린을 설치해 촬영했다. 백도빈의 용해가 마지막 기차에서 추락하는 장면은 실제 기차에서 스턴트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촬영은 기차에서 더미를 추락시키는 방식으로 촬영한 것이다. 고니의 추락씬도 비슷한 더미를 추락시켜서 촬영했다.


P.S1:극 중 평경장의 백윤식과 용해 역의 백도빈은 부자관계. 공교롭게도 두 부자는 이 영화에서 기차에 추락해 죽는 최후를 맞이했다.


P.S2:돈이 날아가는 장면은 실제 기차에 돈 소품을 날리는 것으로 촬영했는데, 당시 인근 주민들이 진짜 돈인 줄 알고 주우러 오는 소동이 발생했다.

6.원래 마지막 장면은 우리나라 카지노서 촬영하려고 했는데…

정마담이 고니의 행방을 궁금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필리핀의 도박장에서 도박사의 삶을 살고 있는 고니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화란과의 의리를 지키려는 듯 전화기에 손을 갖다 대며 영화는 끝난다. 사실 이 마지막 장면은 우리나라에 있는 강원랜드와 같은 카지노장에서 촬영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우리나라 카지노장 입장은 도박을 근절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었기에 촬영 현장을 빌려주지 않아 결국 필리핀으로 오게 되었다.


P.S:마지막 고니의 전화 촬영이 끝나자마자 촬영장 현지로 태풍이 날아들어와 배우와 스태프 모두 장시간 호텔에 투숙해야 했다.

7.<타짜> 원래 결말 1:고니의 죽음

삭제되었던 <타짜>의 결말 내용은 2개였다. 사실 이 장면들 모두 지금의 결말부와 연계시켜도 지장 없는 내용들인데, 최동훈 감독은 모든 상황을 고려해 이 장면들을 촬영했다.


원래 감독이 밀고 가려 한 결말은 고니가 죽는 설정이었다. 그래서 영화 중반부에 고니의 최후를 암시하는 복선도 촬영했다. 부산역에서 손가락을 자르려다 만 고니가 피 묻은 손을 벽에 닦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핏자국은 후반부 고니가 추락한 기차가 부산역에 도착하게 되면서 연결된다. 이를 통해 감독은 고니가 죽었음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며 도박사의 쓸쓸하면서도 비정한 삶을 보여주려 했다.


이 설정은 결국 고니의 생존으로 가닥을 잡은 결말로 인해 삭제되었다.

8.<타짜> 원래 결말 2:고니 빼고 모두 행복한 화란,세란,고광렬 가정의 모습

이 대목은 결말이라기보다는 인물들의 후기를 보여주는 추가된 장면으로 우리가 아는 기존 <타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좀 더 순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


원래 결말인 고니가 필리핀의 도박사의 삶을 사는 모습과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도박사의 삶을 은퇴하고 세란에게 돌아온 고광렬이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과 미용사의 꿈을 이룬 화란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때 화란이 고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오자 고광렬이 "고니는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라며 위로한다. 그러면서 고니가 전화기를 만지려는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면서 고니와 화란이 통화를 하게 된다는 희망적인 암시를 남기게 된다.


이 장면 또한 삭제되었으며 판매 중인 DVD, 블루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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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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