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연기하면서 너무 소름돋고 무서웠다는 이 장면

조회수 2020. 10. 4. 14: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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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비하인드 & 트리비아 6부

1.관객들은 엄청웃었는데, 동료배우들은 소름돋았다는 유해진의 애드리브 연기

고광렬이 고니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중국집을 방문한 장면. 고니의 어머니가 제발 화투좀 못치게 자제시켜 달라고 부탁한 말을 듣고 미안함을 느꼈는지 고니의 개인사 & 연애 이야기를 길게 꺼내다가 결국에는 도박을 자제시키겠다고 말한다. 이때 유해진이 탁자위에 올려진 간장통, 고추가룻통 등을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는데 놀랍게도 이 1,2분간 진행된 이야기는 그의 애드리브였다. 그때문에 그의 연기를 본 동료들은 소름이 돋았다고…

2.화투도 너무 지속하면 힘들어진다…배우들이 서서히 지쳐갔다는 화투장면

-고니, 고광렬, 박무석이 함께 합을 맞춰 곽철용에 대항하는 화투장면. 이 장면은 장장 6시간 넘게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놀면서 연기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하지만 도박 장면을 찍을때 마다 너무 오랜 시간을 할애한 탓에 배우들도 이 장면을 찍을때 부터 서서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극중 판돈이 너무 높아진 바람에 결국 수표가 등장하게 되었다.


-곽철용의 그 유명한 명대사 "묻고 더불로 가!"를 불러오게 만든것은 고니가 의도하고 만든 '49 파토'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상황으로 이 상황이 나오면 판돈은 그대로 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일명 '쿠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3.배우들 보다 더 유명한 유서깊은 두 인물의 까메오

본격적으로 호구를 작업하는 장면. 이때 화면이 두 사람들을 비추며 서서히 도박판의 전경을 비추게 된다. 약간 민머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이가 바로 <타짜>의 원작자 허영만 화백이며, 그 옆에서 그와 이야기하며 화투를 치는 이가 산악인 故 박영석 대장이다. 평소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이 이 영화에 함께 등장했는데 나름 의미 있는 장면을 완성했다.


영화가 개봉한 5년 후 박영석 대장은 안나푸르나 남벽에 새로운 루트를 만들기 위해 다시 산에 오르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4.호구 작업을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한 이 영화의 진짜 메시지

정마담의 계략으로 호구의 돈이 계속 돌고 돌아 결국에는 큰 판돈과 빛더미를 만들어 내는 장면. 도박판 작업에 흔히 활용되는 이 계략은 전문용어로 산승일 작전이라 부른다. 이 산승일 작전을 유심히 그려냄으로써 최동훈 감독은 도박판은 매우 무섭고 냉정한 곳임을 강조해 절대 도박을 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5.천하의 아귀 김윤석을 떨게한 이 장면

김윤석의 총 등장 씬은 5 씬 밖에 되지 않았다. 실제로 촬영장을 찾아온 것도 7번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다. 그럼에도 존재만으로도 아귀가 지닌 특유의 공포적 분위기와 카리스마를 통해 영화만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그런 김윤석을 가장 긴장시킨 장면은 다름 아닌 극 중 정마담의 속옷을 내리는 장면이었는데, 실제 촬영 때는 김혜수의 몸에 손을 갖다 댄다는 것 때문에 김윤석은 너무 긴장한 상태서 연기를 펼쳐서 3kg 정도 살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김혜수에게 "1번만 연습하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고… 정작 김혜수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6.배 안 도박씬 관련 비하인드

아귀를 만난 고광렬의 최후와 고니의 복수가 이뤄지는 배안의 도박씬 장면 비하인드.


-감독은 조폭이 나오는 영화를 찍을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 도박판에는 조폭이 꼭 낄수밖에 없기에 아귀 일당을 조폭집단 처럼 묘사했다.


-유해진의 손을 내리치는 망치는 실제 오함마로 불리는 망치다. 손은 분장용 손이다. 

-호구가 정마담을 아직도 예림인 줄 알고 여기를 나가라고 하는 모습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실제 여성 '꾼'들에게 당하게 되는 호구형 피해자들의 공통적인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한다. 그들은 경찰이 사건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그 여자는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어떻게든 그녀만을 구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귀와 고니가 벌이는 살벌한 화투판의 장면은 3일간 촬영되었다. 두 배우가 치열한 심리전을 묘사하고 있을 때, 김혜수는 가만히 두 남자가 경계하고 노려보는 모습을 구경하는 제삼자의 모습을 즐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반면 유해진은 3일간 창고에 갇힌 모습만 연기해야 해서 지루했다고…


7.김혜수가 연기하면서 정말 무섭고 소름돋았다는 이 장면

김혜수는 <타짜>를 촬영하면서 총 두 번의 소름돋고 무서운 순간을 경험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파트너인 조승우가 자신앞에서 분노하고 화내던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소년처럼 발랄한 모습으로 김혜수를 웃게만든 그였으나, 평경장의 죽음과 그 범인이 정마담이란 사실을 알았을때 보인 두번의 분노는 김혜수를 정말 두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조승우가 너무 연기를 잘했던 것이다.


평소 안무서웠던 사람이 갑자기 에너지를 발산해 분노하는 모습은 그녀또한 처음본 모습이었다. 영화속 정마담이 고니의 분노후 걱정하고 두려워한 표정은 실제 김혜수가 두려워한 모습이었다.


7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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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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