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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라 할수있는 이 한국영화

주말에 뭐볼까? 8월 셋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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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듯한 따스한 여운의 가족영화 <남매의 여름밤>

감독:윤단비

출연:최정운,양흥주,박현영,박승준,김상동


줄거리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 그렇게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이 시작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기억에 남을 온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간단평

오래된 한국식 저택에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모이는 장면,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가족 개개인의 이야기와 각자가 머무는 방 안의 물건을 상징적으로 활용한 미장센…<남매의 여름밤>은 일본의 오즈 야스지로와 한국의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 지닌 특징과 정서를 현대의 한국적 방식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을 '할아버지의 집'이라해도 무관할 정도로 할아버지의 집에 모인 2대 가족의 이야기를 정겹게 그려내며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공감있게 풀어낸다. 윤단비 감독은 가족영화 특유의 따스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정서를 영화 곳곳에 배치하며 모든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그들의 감정을 고루게 표현했다.(그런점에서 본다면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을 떠올리게 한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는 웃고 있지만 알고보면 각자의 상처와 부재를 숨기고 있는것이 가족 구성원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서로를 치유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그럼에도 함께하고 공감해주는 가족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음악을 듣는 할아버지와 계단에서 조용히 그 음악을 들으며 감정에 동화되는 손녀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말해주듯이 <남매의 여름밤>은 가옥 구조와 캐릭터의 감정을 깊이있게 잘 활용하며 혈연, 세대, 성별을 넘어서는 인격체간의 공감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등장할때마다 티격태격 다투는 어린 남매와 인생의 상처를 한번씩 겪은 아빠와 고모로 대변된 성인남매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조적인 장면은 남매군 캐릭터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듯한 모습을 연상시켜 세대간 이어지는 가족의 운명공동체적인 모습을 의미있게 보여준다. 이들이 사라져 가는 집에 살고 그 안에 담긴 오래된 물건들을 활용하는 장면은 이 모든것을 지켜온 할아버지를 의미하고 있어 이 영화를 더욱 정겹게 한다.


이렇듯 영화는 매번 인상적인 장면들을 완성하며 가족영화 특유의 재미와 예술영화적 가치가 담긴 월메이드한 작품임을 증명한다. 감정을 동화시키게 만드는 수준높은 연출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매번 웃음과 눈물을 불러오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가 시종일관 잊지못할 여운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옥주를 연기한 최정운은 '제2의 박소담'(영화속에서 박소담을 많이 닮았다)이라 해도 무관할 정도로 깊이있고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올해 발견한 최고의 신예임을 보여주었다. 동생인 동주를 연기한 박승준의 유쾌한 아역연기는 시종일관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이 영화를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작년에 <벌새>가 한국독립영화의 가치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남매의 여름밤>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오누필름/그린나래미디어(주)

우리가 몰랐던 현실속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69세>

감독:임선애

출연:예수정,기주봉,김준경,김태훈


줄거리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효정은 피해자가 더 고통 받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가해자를 향한 일갈을 준비하는데… 아직 살아있는 69세의 나를,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간단평

꽤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진 영화. 우리가 몰랐던 현대 사회 속 노인들에게 가해진 다양한 폭력성과 그에 따른 압박을 실제 노년 배우들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 때문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겠지만, 그 안에 담긴 배우들의 연기가 강렬한 여운을 만들어낸다. 노인을 향한 성폭력과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점을 이야기 하면서 노년층의 연애를 깊이 있게 그려낸 방식도 인상 깊게 다가온다. 성폭력 문제 못지않게 비중있게 그려진 장면으로 어려움 속에서 운명 공동체로 협력하고 맞서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단순한 연인이 아닌 동지로 그려낸 대목이 의미있다. 예수정,기주봉 두 배우를 비롯해 조연으로 출연한 김준경,김태훈의 연기도 강렬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엣나인필름/㈜기린제작사

이 시국에 보기좋은 힐링 판타지 <시크릿 가든>

감독:마크 먼든

출연:딕시 에저릭스,콜린 퍼스,줄리 월터스


줄거리

한 순간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되어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의 대저택에 보내진 고집불통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아치볼드'는 '메리'에게 그녀의 방 외에는 허락없이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호기심 많은 '메리'는 남몰래 저택을 돌아다니다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비밀의 문을 발견한다. 그 너머엔 지금껏 본 적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정원이 숨겨져 있었는데...


간단평

동명의 소설 '비밀의 화원'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로 풀어낸 만큼 판타지의 시각적 요소를 잘 활용했다. 원작 소설의 메시지와 이야기 구조를 무난하게 가져온 가운데 아름다운 영상미와 표현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킬만한 볼거리를 완성한다. 순수한 연기를 펼치는 아역 배우들의 연기부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콜린 퍼스와 줄리 월터스의 존재도 인상깊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세미콜론 스튜디오/(주)이수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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