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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인물은 하나도 없는데…이상하게 이영화가 재미있는 이유

주말에 뭐볼까? 2월 셋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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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인물은 하나도 없는데…이상하게 이영화가 재미있는 이유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

감독:김용훈

출연:전도연,정우성,배성우,윤여정,정만식,진경,신현빈,정가람,박지환


줄거리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은 순자까지...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간단평

상업 영화 기준에서 본다면 한계치에 가까운 캐릭터 숫자와 잔혹한 설정을 지니고 있어 시작부터 단점을 않고 시작한다. 연기력과 강한 개성을 지닌 초호화 출연진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과연 그것이 배우들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을까? 놀랍게도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이하:<지푸라기>)은 이 구조적 문제를 배우들만으로 충분히 해결했다.


원작 소설이 수많은 인물과 각종 사건을 뒤섞은 탓에 이 영화 또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설처럼 여러 개성의 인물들을 적재적소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식이 필요했다. 여러 작품서 주연급으로 출연 중인 배우들이 자존심상 이런 양보를 하기란 쉽지 않지만, 다행히 이 영화의 출연진들은 좋은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우선으로 하고 자신의 분량을 양보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분량이 적다 해도 각 캐릭터들의 역할이 약한 것도 아니다. <지푸라기>는 여러 개의 테마로 영화 속 사건과 상황을 나누고 캐릭터들을 각각의 테마에 적절하게 활용한다. 사채업자에 당하는 캐릭터군,애인을 배신하고 잠수를 탄 캐릭터가 벌이는 사건, 우연치 않게 발견한 돈가방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에 잠김 캐릭터, 그리고 문제의 돈 가방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추적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각각의 테마에 등장한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영화는 산만해질 수 있는 위험을 벗어나며 묵직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김용훈 감독은 신인감독 답지 않은 패기로 안정된 오락물의 전형성을 이어나가려 하기 보다는 각 배우들이 지닌 개성과 이들이 지닌 기존의 캐릭터를 엎어버리는 과감한 설정을 통해 특유의 잔혹하면서도 어두운 스릴러를 완성한다. 다소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그러한 패기가 영화만의 완성도를 높여주었고, 여타에 보기드문 독특한 정서를 지닌 영화를 만들어냈다.


돈이라는 욕망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어버린 캐릭터들 천지지만, 그러한 그들의 공통적 집요함이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든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각 인물들의 최후와 운명을 모두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박한 성향이 강한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뻔뻔할(?) 정도로 작품 특유의 정서를 유지하는 영화의 노력만큼은 인정해 줄만 하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진짜 전쟁을 체험시켜준 신비한 영화 <1917>

감독:샘 멘데스

출연:조지 맥케이,딘-찰스 채프먼,콜린 퍼스,베네딕트 컴버배치,마크 스트롱


줄거리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간단평

영화는 원 컨티뉴 샷(one continuous shot)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앞세우고 있는데, 단 한 번의 원테이크로 두 병사가 목표지점까지 도착하는 과정을 실시간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형식의 실험을 한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48년 영화 <로프>를 비롯해 현재의 파운드 푸티지 형식의 영화들이 다르지만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꽃밭에 휴식을 취한 두 병사가 상관의 명령을 받고 이동하게 되는데 카메라는 오로지 이 두 병사를 화면 중앙에 담으며 초점을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두 병사가 진지안으로 들어서자 병영내 풍경과 그 안에 있는 다양한 병사들의 모습이 배경을 통해 등장하게 된다. 오직 두 병사를 화면에 담아내면서 그들로 인해 펼쳐지는 새로운 화면과 배경을 선보여 그 안에 볼거리와 핵심적 메시지를 집약하려 한 것이 영화의 의도였던 셈이다.


관객은 이들의 뒷배경과 앞에서 보는 시선을 통해 전쟁터의 다양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는 현대 콘솔용 RPG 게임과 VR 소재 콘텐츠에서 활용되는 실시간적 화면 연출로 관객은 이를통해 게임 혹은 마치 전쟁터의 현장에 온듯한 체감적 흥미와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물론 이 영화가 전쟁을 흥미용으로 다루는데 집중한 작품이었다면, 지금의 열화와 같은 평가와 반응을 불러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전쟁은 군인들의 이야기'라는 말이 있듯이 <1917>은 전쟁터 현장의 최전방에 서있는 군인의 시선에서 전쟁을 정의하며 이를 관객이 공감하고 느끼게끔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두 병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전쟁터의 현장을 생생하게 잡아낸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순간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예측하지 못한 위험과 항상 죽음의 순간을 동반하며 360도 모든 방향을 경계해야 하는 병사의 긴장된 시선에서 <1917>은 전쟁의 비극을 포착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스마일이엔티/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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