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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머

내가 먹었던 초록색 귤의 정체는?

청귤일까 영귤일까 풋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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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이 같은듯 다른 이것들은..

내가 먹었던 그 초록색의 귤은 영귤이었을까요, 청귤이었을까요, 풋귤이었을까요?

어느 카페에서 초록색의 귤로 담근 청을 샀어요. 물에 타서 먹으니 상큼하고 달달한 그 맛이 너무 맛있어서 뿅! 반해버렸답니다. 

근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제주에서 생산되는 초록색의 귤 종류가 3가지나 있네요?

청귤

영귤

풋귤

헤롱헤롱

청귤은 무엇이고 영귤은 또 무엇이며 풋귤 너는 대체 누구냐!

[영귤]

'신선이 살만한 곳' 이라는 뜻을 가진 제주의 옛날 이름인 '영주'에서 '영'을 따서 신들이 먹는 귤 '영귤'이라고 불렀습니다. 

원산지는 일본이며 일본에서는 초귤, 스다치(スダチ)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는 영귤은 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귤보다 훨씬 강한 신맛이 납니다. 노랗게 익으면 익을수록 영귤 특유의 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덜 익었을때 수확합니다.

영귤에는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철분과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이 구연산은 살균효과도 있어 천연 살균제의 역할도 해주는 신통방통한 귤!

[청귤]

제주도에서 자라는 운향과의 과실입니다. 'Citrus nippokoreana Tanak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청귤이라고 부르는 초록색의 귤은 대부분 미숙과인 '풋귤'을 뜻하며 진짜 청귤은 제주에 거의 남아있지 않고 서귀포시 상효동에 수령 185년 정도의 청귤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귤과는 달리 꽃이 핀 이듬해 2월 정도까지 초록색을 띠고 3~4월경에는 노랗게 익는다고 하네요.

영귤에 비해서는 신맛이 적고 동의보감에는 체한 것을 내리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풋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귤이 덜 익어 초록색인 미숙과를 풋귤이라고 합니다. 

과육이 연한 레몬빛을 띠고 있는 풋귤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일반 감귤보다 월등히 높아 노화 예방,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신맛도 있지만 맛이 부드러워 청으로 만들어 사계절 내내

상큼하게 먹기 좋으며 영귤이나 청귤보다 제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풋귤은 그래서 더욱 인기 만점!

풋귤은 8월까지만 만날 수 있어 더욱 귀한 귤이랍니다.

이제 조금 구분이 되시나요? 초록색이라고 다 같은 귤이 아니에요!

제가 먹었던 이 초록색 귤의 정체는 바로 풋귤이었답니다.

신이 먹던 귤, 영귤

초록의 보물같은 '제주 것', 청귤

덜 익어서 더욱 귀한, 풋귤


하나같이 다 상큼하고 건강에도 도움 되는 기특한 초록색의 귤이지만 더 정확히 알고 먹으면 그 맛도 2배!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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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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