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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콜드플레이 명곡 베스트 파이브

눈물을 머금고 다섯 곡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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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월 15일, 콜드플레이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열립니다. 공연에 가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이번을 계기로 콜드플레이의 명곡을 복습해보는 것도 좋겠죠? 좋은 곡들이 정말 많지만, 눈물을 머금고 베스트 다섯 곡만 골랐습니다. 

1. Coldplay 'Yellow'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콜드플레이 신화가 시작된 곡입니다. 이 노래가 영국 싱글 차트 4위까지 오르며 세계적인 명성이 시작됐습니다. 1집 <Parachutes>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이죠. 콜드플레이는 초창기에 트래비스라는 그룹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요, 트래비스의 몽롱하고 심플한 포크 성향이 이 노래에도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몰아치는 구간에선 확실히 몰아대다가도 부드러운 구간에선 어쿠스틱 기타가 잔잔하게 흐릅니다. 섬세함과 격정이 공존합니다. 콜드플레이가 대중적으로 크게 사랑받은 이유도 이렇듯 록이면서 섬세한 감수성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 Coldplay 'Clocks'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2집에서 ‘In my place’와 이 곡을 놓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둘의 우열을 가릴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Clocks’를 고른 이유는 너무도 멋진 도입부 때문입니다. 시작하자마자 피아노가 등장하는데, 연주를 감싸는 깊은 공간감까지 더해져 몽롱하고 웅장하게 들리죠. 가끔은 이 도입부 때문에 2집을 꺼내 듣곤 합니다. 200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습니다. 

3. Coldplay 'Fix You'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Fix you’는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는 기네스 펠트로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사와 악상 뿐만 아니라 악기 선택 또한 기네스 펠트로와 관련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유품 중에 건반이 하나 있었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에 구입해놓고 한 번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크리스 마틴이 나중에 그걸 켜고 이리저리 연주해봤는데, 소리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도입부에 흐르는 오르간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나하나 레이어를 쌓아가다가 일거에 터뜨리는 구성도 감성적 폭발력이 대단하죠. 한국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초창기 음악을 들어보면 이 시기 콜드플레이에게 상당히 영향받았음을 알게 됩니다. 당시의 콜드플레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밴드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4. Coldplay 'Viva La Vida'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이젠 콜드플레이를 대표하는 곡이 됐지만 처음 나왔을 땐 가장 콜드플레이 같지 않은 노래였습니다. 정말 의외였습니다. 일단 장르가 록이 아닙니다. 기타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현악기가 곡을 이끕니다. 원래 잘하던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도로 꽉 채웠습니다. 4집의 프로듀싱을 맡은 브라이언 이노는 앨범의 모든 곡들이 예전과 다른 사운드로 채워지길 원했다고 합니다. 낯선 것에 도전하면 시행착오도 있기 마련인데, 콜드플레이는 과감한 앨범에서도 출중한 대중성을 선보였습니다. 이 곡을 통해 그룹은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5. Coldplay 'A Sky Full Of Stars'

음악듣기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합니다.

콜드플레이는 최근에 EDM에 관심이 많은 모양입니다. ‘Closer’와 ‘Paris’로 EDM 최대 히트메이커로 떠오른 체인스모커스와 함께 ‘Something just like this’를 만들었습니다. 대중적 반응도 좋아 빌보드 3위에 오르기도 했죠. 미국 시장에서 이렇게 반응을 얻은 게 얼마 만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콜드플레이의 EDM 시도 중에 아비치와 함께 만든 ‘A sky full of stars’가 더 좋습니다. 멜로디도, 댄스 그루브도, 저는 이 곡이 더 낫습니다. 대중적 반응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콜드플레이를 대표하는 곡으로 선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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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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