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최강' 한화, 올해도 흥할까

조회수 2019. 2. 19.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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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2년 연속 PS 노리는 한화, 선발-타선 약점 보완이 절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3위를 차지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었죠.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4위 넥센 히어로즈에 밀려 결국 탈락했지만 2연패 뒤 벼랑 끝에서 1승을 수확해 쉽게 물러나지 않는 끈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야매카툰 86화 2글벤져스

한화의 선전은 하위권을 점치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결과였습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외부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데다 초보 사령탑 한용덕 감독의 임기 첫해로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끝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한화 한용덕 감독

지난해 한화의 비상을 이끈 최대 강점은 탄탄한 불펜이었습니다. 한화 불펜은 평균자책점 4.2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49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할 만큼 강력했죠.


35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낸 마무리 정우람을 중심으로 송은범, 이태양, 서균, 박상원, 김범수 등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뒷문을 단단히 지켰습니다. 

하지만 한화의 선발진은 불펜만큼의 무게감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평균자책점 5.46, 피OPS는 0.803으로 나란히 리그 5위에 그쳤습니다.


한화는 시즌 종료 뒤 외국인 선발 투수 샘슨과 헤일을 모두 물갈이하고 서폴드와 벨을 영입했는데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가 팀 내에 없는 가운데 긴 이닝을 소화하는 외국인 투수가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방망이 역시 한화의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팀 타율 0.275로 8위, 홈런 151개로 7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63으로 9위에 그쳤습니다.


타고투저의 흐름 속에서 한화는 리그에 역행하는 팀 컬러를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거의 매 경기 박빙 승부가 이어져 불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었죠.

2019시즌 한화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1년전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한만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대치의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다른 구단들의 경계심이 더 높아진 것이 현실입니다.


한화의 약점인 선발과 타선을 파고들어 가능한 상위 선발을 집중 투입해 초반에 점수 차를 벌려 추격 의지를 조기에 진화하는 야구를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화의 강점인 필승조 투입 시기를 지워버리는 셈입니다.

한화가 이를 극복하려면 지난해 부진했던 김태균을 비롯한 타선과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해 리드를 만들어 최대 강점인 불펜이 가동될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 교체와 내부 FA 잔류 외에는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습니다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가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보시죠!!


글: 이용선/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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