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배우 엘련 페이지가 한 차례 커밍아웃을 했었는데요. 이번엔 아예 트랜스젠더라며 이름도 ‘엘리엇 페이지’로 불러달라는 소식을 SNS에 남겼습니다. 

1997년 드라마 ‘핏 포니’에서 데뷔한 엘런 페이지는 캐나다 출신이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미국의 국민 여동생 같은 존재가 되는데요. 

16세의 임신부를 연기한 ‘주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죠. 시크한 매력의 천재소녀로 등장했던 ‘스마트 피플’, 우디 앨런의 ‘투 로마 위드 러브’ 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런의 대표작 ‘인셉션’에서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마이클 케인, 킬리언 머피 등의 톱클래스 남성 배우들 사이에서 유독 빛났던 엘런 페이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권포럼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연설을 하다가 자신이 레즈 비어임을 당당히 밝힙니다. 팬들은 물론 많은 동료 배우들이 엘렌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었습니다. 

이후 연인 서맨사 토머스와 공식석상에 자주 등장해 화제가 되었죠. 

엘런 페이지가 자신의 SNS에 남긴 장문의 편지를 통해 또 한번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나를 그(He) 혹은 그들(They) 불러주세요. 내 이름은 엘리엇(Elliot)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인데요.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이며 퀴어인 것이 좋습니다." 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더 제대로 인정할수록 내면이 획장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엘런 페이지, 아니 ‘엘리엇 페이지’가 생물학적 시술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엘리엇 페이지는 제작이나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여전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이러다가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에 모두 노미네이트 된 배우가 탄생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