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발빠른 해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촬영장 의자 갑질’ 논란
최근 앤 해서웨이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 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촬영장에서 의자와 휴대폰을 금지시킨다고 말했다.
사실 부정적인 분위기의 멘트는 아니었고 오히려 그렇게 현장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집중력 덕에 언제나 일정보다 빨리, 계획보다 더 적은 예산으로 작품을 완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그러나 자칫 우리 시대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왕적 카리스마로 현장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생길 법도 하다. 언제나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놀란 감독의 현장에서 그 많은 스텝들에게 ‘의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건 ‘갑질’에 가까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자'와 관련된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가 되자, 하루 만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자신이 금지시킨 것은 휴대폰과 금연이며, 휴대폰 사용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지만, 금연은 현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다고. 또한, 앤 해서웨이가 언급한 의자는 감독 자신이 모니터 근처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한 의자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배우와 스텝들은 촬영장에서 언제나 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놀란 감독의 차기작 ‘테넷’은 미래에 벌어질 세계 3차 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를 바꾼다는 내용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몇 차례 개봉일이 조정되었지만 오는 8월 12일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
우리 영화 볼래?: <테넷> 새로운 예고편
조스 웨던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갑질 논란
또 다른 갑질 논란닫기갑질논란 공방은 분위기가 제법 심각하다. 최근 ‘저스티스 리그’에서 사이보그 역을 맡았던 배우 ‘레이 피셔’가 조스 웨던이 현장을 굉장히 폭력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는 워너 브라더스의 공동회장인 존 버그와 DC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제프 존스의 묵인하에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존 버그는 ‘레이 피셔’가 현장에서 협조적이지 않은 배우였다고 역공하면서 대립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아직 조스 웨던 감독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저스티스 리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 한 후, 조스 웨던 감독이 투입되어 마무리되었지만 완성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또한, 극장판에 잭 스나이더가 촬영한 분량의 4분의 1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잭 스나이더의 저스트스 리그를 보고싶다는 염원을 가진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저스티스 리그 : 잭 스나이더 컷’이 HBO 맥스에서 공개된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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