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뒷목 잡았던 '부부의 세계' 10장면
조회수 2020. 5. 19. 01:51 수정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비지상파 방송 최고 기록인 31%의 시청률로 대장정을 마무리 헸습니다. 시리즈는 16화 내내 전국 맘 카페를 중심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었는데요.
‘부부의 세계’ 그 문제적 장면들 중 10개를 추려봤습니다.
남편의 외도 자체보다 큰 충격은 주변 사람들이 이태오와 여다경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것. 1화에서 자기만 없는 여행사진을 발견한 김희애의 표정연기가 단순한 막장극 이상의 재미를 예고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지선우. 그런데 2화에서 여다경이 보란 듯이 지선우에게 진료를 받으러 옵니다. 진료를 보는 장면일 뿐인데 서스펜스가 대단했지요?. 그러고 보니 이병원 이름이 ‘가정사랑병원’입니다.
여다경의 가족과 지선우 부부가 함께 있는 자리. 지선우는 여다경과 이태오의 임신 사실을 공개해버립니다. 모두가 얼어붙은 가운데 여유롭게 식사를 계속하는 지선우입니다.
사실이 다 밝혀진 다음인데 찌질남 이태오가 오히려 당당합니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그런데 이 궤변을 현실에서 직접 들었다는 증언들이 맘 카페에 다수 등장했었죠.
“나 제혁씨랑 잤어” 지질한 전 남편에게 더 지질한 남편의 친구와 잤다고 말하는 지선우입니다. 제대로 복수한 것 같은데, 지선우는 눈물을 보입니다.
이혼하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8화에서 어느새 천만 영화의 제작자가 되고 여다경과 아이까지 낳은 이태오가 보란 듯이 고산 시에 돌아옵니다. 아들까지 빼앗고 싶어 하는 이태오. 부들부들...
여우회 모임에 등장한 지선우. 이미 여다경 모녀가 장악한 여우회입니다만, 회칙에 따라 지선우의 가입을 두고 공개투표합니다. 자신감이었을까요? 여다경은 지선우의 가입을 찬성한다며 손을 듭니다.
원작과 달리 ‘부부의 세계’는 직장내 성평등과 관련한 담론도 다루었었지요. 승진을 요구하다가 유리천장을 실감한 설명숙이 원장에게 소리치는 사이다 장면이있습니다.
그 난리를 쳐놓고 이태오와 지선우가 키스를 하고 잠자리를 합니다. 12화의 끝과 13화의 시작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요. 각종 맘카페 커뮤니티가 가장 시끄러웠던 회차였습니다.
14회에서 아들에게 마저 버림받은 지선우는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구조팀이 출동할 정도로 위험한 장면이었지요.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큰 절망에 직면하는 지선우였습니다.
Copyright © RUN&GUN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