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뒤에 '쭈뼛쭈뼛' 서 있는 이 분은 누구?
조회수 2020. 2. 10. 19:11 수정
첫 시나리오로 아카데미 받은 '기생충' 공동 각본가 한진원
봉준호 감독은 언제나 각본을 직접 쓰는 감독인데요. 이번 ‘기생충’은 신예 '한진원 작가'와 함께였습니다.
이제는 수상소감이 익숙해진 봉준호 감독. 여유롭게 위트 있는 소감을 이어가고 있을 때, 뒤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오자,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로 말문을 엽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작가의 가장 한국적인 소감이랄까요.
이어서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다면 한국엔 충무로가 있습니다. 저의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 메이커,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양덕들이 지금 ‘Chungmuro’ 검색하고 있을 듯
용인대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한 한진원은 임순례 감독의 ‘남쪽으로 튀어’에서 소품팀으로 현장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구혜선이 연출한 ‘다우더’,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등 크고 작은 영화에 연출팀으로 참여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것은 ‘옥자’에서부터입니다.
놀랍게도 각본가로서 한진원 작가의 첫 작품은 ‘기생충’이었습니다. 첫 작품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것이죠.
심지어 그의 영화 이력은 포털에도 자료가 거의없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인 DB검색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초보 각본가를 과감히 자신의 작품에 기용한 봉준호의 선구안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 정도는 해야 아카데미 감독상 받는 인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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