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사진'으로 호주산불 피해에 100만달러 기부
조회수 2020. 1. 13. 18:54 수정
후방주의 안 하셔도 됩니다. 안심하고 보세요.
초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34억원을 쾌척했어요.
우리들의 햄식이 ‘크리스 헴스워스’는 100만 호주달러 (약 8억원)를 기부했고 트위터의 팔로워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고향인 니콜 키드만은 남편 키스 어번과 함께 50만달러( 약 5억 8천만원)를 내놓았습니다.
이 외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온정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좀 특이한 기부방식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지 마세요…
(참고로, 후방주의는 안하셔도 됩니다.)
주인공은 바로 LA에서 활동하는 누드 모델 ‘카일렌 워드(Kaylen Ward)’ 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달러 이상을 관련 단체에 기부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DM으로 누드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발표했어요.
평소에도 인종차별 및 여성운동과 관련한 게시물을 자주 올리던 그녀였습니다.
정확히 10달러당 한 장의 누드 사진을 약속한 그녀의 이 프로젝트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월 4일 에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3일만에 기부액 총합이 100만달러를 넘어섰고 카일렌은 넘쳐나는 DM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 직원을 둬야했다는 군요.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는 밍크 가죽 명품 슬리퍼를 자랑해놓고 호주의 동물들이 걱정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욕을 먹었죠. 그러고보니 그녀가 마지못해서 뒤늦게 내놓은 100만 달러와 같은 금액입니다.
사실 주변의 시선이 모두 호의적이었던 것은 아니였어요. 의도를 의심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고 지인 중에도 그녀에게 손가락질 하는 일이 있었죠.
또한, 19금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인스타그램은 그녀의 계정을 폐쇄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인 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는 이번 사건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는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어요.
소셜펀딩 사이트 ‘gofundme’에서 기부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국제 야생동물 기금(WWF)과 가장 많은 피혜를 입은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소방국으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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