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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성 코치님 아직 살아있네!"

점프볼 곽현 기자의 WKBL 스타인터뷰 KEB하나은행 김이슬&서수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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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WKBL 스타인터뷰 KEB하나은행 김이슬&서수빈 1편에 이어..

Q. 둘 다 이번 시즌 경기 중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언제에요?

김이슬. 며칠 전(1월 30일) 우리은행을 이겼을 때요. 그 땐 정말 다섯 명이 다 잘 했어요. 패스미스는 좀 했지만, 저희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죠.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우리은행한테 이길 생각을 했겠어요? 지금은 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고, 정신만 차리면 우승까지 하겠다는 생각도 해요. 

 서수빈. 제가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왔던 경기요. 신한은행과의 경기였거든요. 제가 신한은행에 있을 때도 3점슛이 없다고(약하다고) 그랬는데, 첫 3점을 넣어서 기억나요. 그때 아마 이슬 언니가 다쳐서 못 뛰었을 거예요. 신한은행이 상대였다는 것보다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는 부담감이 컸던 기억이 있어요. 

Q. 감독님한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면요?

서수빈. 떡 장사 하지 말라고 하세요(웃음). 패스를 줄까말까 하는 동작을 떡 장사 한다고 하시거든요. 전 그 앞에 '키도 작은 게'라는 말이 꼭 붙어요(웃음).

Q. 하하! 재밌네요. 신기성 코치님은 국가대표 가드 출신이잖아요. 배우는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김이슬. 저희한테 많은 걸 알려주려고 하시는데, 저희가 실행을 못 하니까 좀 답답해하는 게 있으세요. 사실 계시는 것 만으로도 든든해요. 선수 때 워낙 잘 하셨잖아요. 코치님 처음 저희 팀에 오신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어요.

서수빈. 코치님이 전자랜드에 있을 때부터 봤는데 정말 잘 한다고 생각했어요. 코치님이 드리블을 빨리 치고 넘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Q. 올스타전 때 신 코치님 경기하는 것도 봤죠?

김이슬. 연예인이랑 했는데, 오히려 더 연예인 같았어요. 플레이가 정말 멋있었어요. 얼굴도 잘 생기셨고요(웃음). 아직 안 죽었어요!. 근데 경기 뛴 다음에 허리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서수빈. 클래스가 달라요. 사람들이 왜 '신기성, 신기성' 하는지 알 것 같아요.

 
Q. 김이슬 선수는 상대 수비수가 외곽수비를 하지 않고 더블팀을 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외곽슛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이슬. KB랑 했을 때 3점슛을 13개 던졌는데 2개밖에 안 들어갔어요. 3점슛에 대해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없지 않아요. 그날 정말 안 들어가니까 불안해했던 것 같아요. 더 연습해야죠. 코치님께서 몸에 힘 좀 빼고, 무릎을 낮춰서 쏘라고 하세요. 쉽지 않더라고요. 감독님이 수비수들이 너희 다 버린다고 잘 좀 던지라고 하세요(웃음).

Q. 서수빈 선수도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

서수빈. 저도 가장 먼저 슛을 보완하고 싶어요. 슛이 약하니까 상대 수비가 떨어져서 막아요. 스피드도 느려서 드리블을 잘 못 하고요. 수비가 절 버리고 도움수비를 가니까 언니들이 힘들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안 나오게 하고 싶어요.

Q. 반대로 이 플레이는 자신 있다 하는 게 있다면?

김이슬. 정말 없는데.. 그래도 드리블, 패스? 상대 수비가 붙었을 때 무서운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제치면 되니까요.

서수빈. 그래도 실수를 잘 안 하는 점이요. 제가 도전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안정적으로만 해서 실수를 막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Q. 김이슬 선수는 삼천포여고, 서수빈 선수는 인성여고를 나왔는데, 두 학교가 라이벌이었잖아요?

서수빈. 언니가 3학년이고 제가 2학년일 땐 삼천포가 제일 잘 했어요. 4관왕을 했죠. 그때 멤버가 정말 좋았어요. 언니들이 다 키가 170cm가 넘고,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났죠. 솔직히 ‘오늘도 지겠구나’ 이런 생각을 갖고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코치님한테 혼도 많이 났죠.

김이슬. 저희는 농구를 즐기면서 할 수 없었어요.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했죠(웃음). 코치님이 워낙 엄하셨거든요. 저희끼리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했죠. 코치님이 무섭지만 잘 가르쳐주셨죠. 코치님이 안 계셨으면 지금 저도 없었을 거예요.

Q. 학교 선배들이 프로에 많은데, 잘 챙겨주나요?

김이슬. 지금은 안 계신데 처음 프로에 왔을 때 (진)신혜 언니, (김)지현 언니가 많이 챙겨주셨어요. 운동할 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달래주기도 하셨어요. 언니들이 없었으면 잘 적응하지 못 했을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거든요.

서수빈. 저희는 매년 유영주 선배님을 중심으로 모임을 자주 갖는 편이에요. 정은순, 김수연, 박태은 언니 등 선배들이 다 오세요. 언니들한테 도움 받는 게 많아요.

Q. 팬들로부터 인기도 많아진 것 같아요. 최근 인기를 실감하나요?

김이슬. 작년보다는 많아진 것 같아요. 경기 끝나면 찾아와서 손 편지를 주는 분이 계세요. 남자분이에요. 제가 팬들하고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오셨어요" 한 마디를 하게 되더라고요. 저한테 감동을 많이 주시죠.

서수빈. 저도 팬이 많진 않아요. 한 번은 인터뷰할 때 단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선물로 엄청 보내준 분이 계세요. 그 때 '제 인터뷰를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구나' 라고 느꼈죠.


Q. 김이슬 선수는 요즘 외모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김이슬. 조금씩 외모에 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전 쉬는 날 머리에 스트레스를 풀어요. 남자친구가 없어서요(웃음). 외박 나가면 예쁘게 꾸미고 가는데 다 만나는 건 여자친구들이에요(웃음).

서수빈. 한 번은 언니랑 같이 미용실에 가기도 했어요. 점 파마를 했고, 언니는 염색을 했죠(웃음).

Q. 김이슬 선수는 강이슬 선수가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잖아요? 같은 팀이라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아요.

김이슬. 이슬이랑은 눈빛만 봐도 알아요. 굳이 말을 안 해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죠.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농구를 해서 12년째 같이 농구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같이 한다는 거에 저도 놀랐어요. 이름도 비슷하고요(웃음). 저희 둘 다 힘든 걸 서로 얘기하는 사이는 아니에요. 싸우기도 많이 싸워요(웃음).

Q. 서수빈 선수의 단짝은 KB 김희진 선수 아닌가요?

서수빈. 희진이가 연락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웃음). 저희도 서로 말은 안 해도 힘든 거 알고, 힘든 일 있을 때 얘기를 많이 해요. 운동을 그만 뒀을 때 희진이가 제일 안타까워하더라고요. 마치 자기 일처럼 슬퍼해줬어요. 오히려 제가 달래줬죠. 

Q. 두 선수 다 쉬는 날엔 뭘 하는지 궁금해요.

김이슬. 전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어요. 움직이기가 싫거든요(웃음). 가끔 나가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죠. 먹는 게 행복해요~

서수빈. 전 힘들어도 좀 돌아다니는 편이에요. 나갈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요. 맛집도 찾아다니고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해요. 숙소에 잘 안 있는 편이죠.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얘기해볼까요?

김이슬.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거예요. 또 팬 여러분께 김이슬이라는 가드를 각인시켜드리고 싶어요.

서수빈. 저도 언니처럼 다치지 않고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계속해서 발전해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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